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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미술사학회 미술사학연구(구 고고미술) 美術史學硏究 第258號
발행연도
2008.6
수록면
37 - 74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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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5세기 고구려 고분벽화에 나타난 불교적 제재들을 검토하고 이들의 연원에 대해서 밝혀 보고자 한다.
고구려 고분벽화의 불교적 모티프는 5세기보다 이전인 4세기 중반부터 고구려 고분벽화에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관련 사례도 적을 뿐만 아니라 무덤의 벽화 내용도 인물 및 생활풍속 위주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변화는 계세적 내세관을 더욱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불교가 국가의 공식 종교로 선포되고 왕실의 전폭적인 후원 아래 사회 전체로 확산되어 가는 5세기에 이르러, 대다수의 고분벽화에서는 인물풍속적인 요소가 점차 약화되고 그에 대신하여 불ㆍ보살상, 연화문, 연화화생, 비천, 화염문 및 공양인 행렬도와 같은 새로운 불교적 소재들이 주류를 차지하게 된다.
5세기의 벽화고분 가운데 불교적 내세관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예로는 집안일대의 장천 1호분, 산연화층, 귀갑층, 삼실층과 평양일대의 감신층, 덕흥리 벽화고분, 쌍영층, 안악 2호분 등을 꼽을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 고분의 불교적 요소가 감숙지역의 석굴벽화와 긴밀한 연관성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그 가운데 감신층을 시작으로 묘주 초상의 등 뒤에 출현하는 역삼각형의 등받이, 장천 1호분 불상의 화염 광배 뒤에 묘사된 보리수의 표현 등은 4세기 말 5세기 초 감숙지역의 석굴미술에서 매우 유행하였던 양식이다. 이러한 제재들이 중국의 화북지역이나 남방지역을 건너뛰어 고구려에서 먼저 나타난다는 사실은 바로 중원을 경유하지 않은 고구려와 감숙지역 간의 능동적인 문화교류를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처럼 5세기의 고구려 고분벽화에 농후하게 표현된 불교적 내세관은 국가주도하에 적극적으로 추진된 불교 진흥 정책과 관련이 깊다. 고구려 왕신은 불교를 공인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후 대규모의 사찰 영건 사업을 통해 불교문화의 확산과 정착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당시 불교문화의 발전은 다른 예술 전반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며, 이러한 사회, 문화적 분위기가 5세기의 고구려 고분벽화 미술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고구려에서 감숙 지역의 불교문화 유입할 수 있었던 데에는 당시 고구려가 처해 있었던 국제 정세와 적극적인 대외정책이 크게 작용하였다. 4세기 후반부터 5세기 전반까지 화북지역은 정채적 혼란에 휩싸여 있었다. 반면 중원의 서북쪽에 위치한 감숙 일대는 상대적인 정치, 경제적 안정을 구가하면서 인접한 실크로드를 통해 서역의 불교문화를 지속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고구려는 요동에서 중국 세력을 축출하는 한편 북방민족과 우호적인 관계를 수립하여 중국의 서북지역으로 직접 통하는 교통로를 확보하였고, 나아가 감숙 일대를 통해 실크로드를 경유해 온 새로운 문화적 요소를 받아들일 수 있었다. 여기에 중원의 전란을 피해 감숙과 요동으로 이주한 서역계 상인과 장인의 활약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였다.
흥미로운 사실은 5세기 고구려 고분벽화에 농밀하게 보이는 불교적 정취가, 당시 세속적 생활상이나 도교적 신화로 채워진 남조의 고분벽화나 한문화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한 북위의 그것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고구려만의 특징이라는 점이다. 북방민족 선비(鮮卑)에서 기원하여 한때 광활한 화북지방을 통일하였던 북위는 한화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여 결국 민족 고유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멸망에 이르게 되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고구려는 시종일관 그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잃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개방적이며 진취적인 자세 또한 견지하여, 민족적 전통과 새로운 조류를 결합한 한 차원 높은 문화의 창조로 발전시켰던 것이다.

목차

Ⅰ. 머리말
Ⅱ. 고구려 고분벽화의 불교적 요소
Ⅲ. 5호16국(5胡16國)시기 감숙(甘肅)지역의 불교미술과 고구려 고분벽화의 불교적 요소 비교
Ⅳ. 감숙지역 초기 불교문화의 고구려 전파
Ⅴ. 맺음말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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