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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성호 (한양대학교)
저널정보
가톨릭대학교(성심교정) 인간학연구소 인간연구 인간연구 제24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7 - 31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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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은 존재의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가는 고유한 힘을 내포한다는 점에서 서정시의 가장 근원적인 정서이다. 김소월은 그의 시론 「시혼」에서 그늘진 곳에서 외롭게 울고 있는 벌레 한 마리, 빈 들에 말라가며 벌바람에 여위는 갈대 하나, 아득한 바다에 뛰노는 물결 속에 지순한 종조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서정시의 근본 정신이라 말할 수 있는 이러한 ‘시혼’은, 오늘날의 생태 의식과 긴밀하게 상통하는 것이고, 세사의 모든 외롭고 초라하고 쓸쓸한 것들에 대한 일종의 ‘우주적 연민’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그런가 하면 백석은 가난의 시적 기표를 통해 가난한 이들에 대한 연민의 정서를 지속적으로 보여준 대표적 시인이다.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에 대한 일관된 연민의 시선은 백석 시편의 가장 종요로운 자질이며, 후대 시인들에게 가장 강렬한 감염력을 가지며 전달된 속성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히 일제 강점기라는 상황을 직접적 배경으로 하여 씌어진 시편들에는 백석 특유의 ‘사회적 연민’이 잘 드러난다. 이러한 ‘사회적 연민’은 후대 시인들에게 두루 이어져 리얼리즘의 굵은 광맥을 형성하게 된다. ‘사회적 연민’과는 달리, 사적 대상에 대한 연민이 서정의 원리로 나타난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는 ‘관계론적 연민’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인데, 가장 소소한 순간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 솟아오르는 서정의 원리가 여기서 구체적으로 실현된다. 이러한 연민을 구체화하는 행위 개념이 바로 배려이다. 그래서 연민과 배려는 인간 사회의 최상위의 윤리 감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연민과 배려의 시선을 통해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 혹은 소외되고 버려진 이들에 대한 사회적 실천을 강화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정의의 첫 출발일 것이다.

목차

1. 현대시와 연민의 시선들
2. 사회적, 관계론적, 우주적 연민의 시학
3. 다문화 사회,소통과 배려의 시선들
4. 연민과 배려의 상호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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