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50호
발행연도
2012.8
수록면
9 - 34 (26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대중적인 통속소설의 문법이나 코드에 충실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삼부녀≫는 손창섭 소설의 기원으로 기능하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그 연장선에서 접근 가능한 근대적인 가족제도에 대한 손창섭의 무의식을 선명한 형태로 보여주고 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고백하고 있는 <신의 희작> 이후에 발표된 다른 장편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삼부녀≫에서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모티프가 흔적의 형태를 띠고서 반복적으로 변주되고 있다. 도덕적 결손과 결핍의 표지를 부여하는 타락한 욕망들 가운데 특히 성적인 욕망에 대해 혐오에 가까운 민감한 정서적 태도를 보이던 다른 장편들의 서술자나 초점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삼부녀≫의 초점화자로 기능하는 강인구 씨 또한 성적 리비도의 타자화 전략을 동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타자화 전략의 핵심은, 이 작품의 서사 주체로 기능하는 두 인물인 강인구 씨와 그의 전처 영실을 각각 ``윤리적 근본주의자``와 ``성적 욕망의 화신``으로 형상화하는 이분법적 대립 구도를 서사의 핵심 축으로 동원하는 방식이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모티프를 흔적의 형태로 드러내는 수준에서 그치고 마는 다른 장편들과 달리 이 작품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연장선에서 해석 가능한 근대적인 가족제도에 대한 발본적 성찰을 탐색하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손창섭은 ``혈연의 공유``와 ``공동의 거주``를 두 축으로 해서 성립하는 전통적인 근대 가족제도에 대한 대안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혈연의 공유에 바탕을 둔 생물학적 가족을 대체하는 대안적인 가족으로 손창섭이 모색하는 모델은 구성원들 사이의 유대와 연대, 소통과 배려, 이해와 공감 등과 같은 친밀성의 공유에 기초한 정서의 공동체이다. 친밀성의 공유를 토대로 한 손창섭의 대안 가족 모델은 그 자체로서 충분히 의미 있는 성찰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소설을 단순히 대중적인 통속소설로 폄하하거나 절하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7-810-000969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