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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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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50호
발행연도
2012.8
수록면
129 - 15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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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최명익의 <心紋>에 나타난 화자의 시선의 의미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근대를 살아가는 생활인과의 대비 속에서 지식인의 위치를 모색한 최명익의 여타 작품들과 달리, <心紋>에는 현혁이라는 독특한 인물이 등장한다. 이런 점에서 <心紋>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근대적 문명 세계의 질서를 뜻하는 속도는 자신에게 적응하느냐 적응하지 못하느냐에 따라 세계를 구획한다. 이군은 이 속도가 제공하는 구획에 순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들뢰즈와 가타리가 세계의 다수성에 의해 규정한 삶의 양식을 그대로 따르는 방식으로 나타낸 견고한 분할선을 그리는 자로 해석될 수 있다. 이와 달리 현혁은 현실에 적응하기를 의도적으로 거부하고 아편을 통해 스스로를 파괴한다. 이러한 현혁의 삶의 방식은 들뢰즈와 가타리가 내세운 죽음의 도주선을 그린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데, 이는 그의 삶이 생성보다는 여옥과 자신을 소멸시키는 방식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소설 속 화자인 명일은 소설 초반부에는 이군을 통해 새롭고 안정된 직업을 획득하고자 함으로써 견고한 분할선을 그리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여옥 및 현혁과의 만남을 통해 명일은 세계가 정해 놓은 질서를 따르는 태도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다. 이를 통해 명일은 들뢰즈와 가타리가 미세한 차이의 발견을 통해 견고한 분할선과 도주선 사이에 존재하는 것으로 규정한 유연한 분할선을 그리게 된다. 이 소설은 방향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무리됨으로써 방향 결정에 있어서 신중한 태도를 보여준다. 이러한 태도는 전형기 현실 속에서 서구적 근대를 향한 부정을 내세운 죽음의 도주선이 가져올 수 있는 동양정신으로의 회귀, 즉 미시파시즘의 위험성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것이 바로 최명익의 <心紋>이 가진 의의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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