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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상목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신약학회 신약논단 신약논단 제23권 제2호
발행연도
2016.6
수록면
441 - 476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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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가 보여주는 바울의 성령 이해와 그리스도의 몸 비유는 바울 당시의 스토아 철학의 영 개념과 몸의 이해와 많은 유사성 및 차이점을 보여준다. 바울은 고린도 신자들의 일치를 설득하면서 수신자들에게 친숙한 정치 철학적 개념들 차용하여 기독교적으로 변용한다. 이것은 교회 내의 일치와 다양성을 동시에 설득하려는 바울의 노력을 드러낸다. 다양성에 관한 존중 없는 일치는 획일성을 의미하며, 교회 내의 약자가 소외되는 현상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고린도교회는 자신을 스스로 영적인 자라로 여겼던 일부 신자들의 분열적 태도와 행동으로 말미암은 갈등을 겪었다. 바울은 이들의 부정적 태도와 행동을 교정하기 위하여 스토아 철학의 영의 개념을 창조적으로 사용한다. 성령은 교회를 형성하고 이를 세상과 구별되게 한다. 나아가 교회를 평등에 기초한 공동체로 이해하는 근거가 된다. 정치 철학적 전통에서 기존 질서를 옹호하기 위해 사용하였던 몸의 비유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변용되어 신자들 사이의 평등과 상호의존을 위한 메타포가 된다. 교회는 그리스 로마 사회의 위계적 사회질서가 부정되고 전복되는 공동체이다. 바울은 고린도의 신자들에게 이러한 공동체적 성격에 부합하는 삶의 실천을 촉구한다.

목차

초록
I. 서론
II. 그리스도의 몸 vs. 네로의 몸
III. 바울의 성령 vs. 세네카의 성령
IV. ‘그리스도의 몸’-대안 사회로서의 신앙공동체
V.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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