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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진호 (성신여대)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64호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5 - 33 (29page)
DOI
10.20483/JKFR.2016.1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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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문학적 표현의 측면에서 5.18광주항쟁의 기억과 그 소설화에 대한 고찰이다. 기억은 과거에 대한 단순한 재구성이 아니다. 과거는 순수하게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상황에 따라 재구성되고, 그에 따라 개인의 기억은 집단과의 관계 속에서 재배치된다. 5.18은 체제의 근본을 뒤흔든 사건이었고, 신군부는 그것을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그에 대한 표현을 억압하였다. 그래서 5.18을 소재로 한 초기 소설들은 알레고리의 형식으로 나타난다. <밤길>이나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등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다른 것에 빗댄 우의적 소설들이다. 임철우의 <봄날>은 우의소설의 한계를 자각한 상태에서 탄생한다. 광주를 직접 체험한 인물로서, 임철우는 광주를 더 이상 알레고리나 상징으로 서술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그 체험의 실체를 사실대로 재현하고자 하였다. <오래된 정원>은 지난날의 변혁적 열망이 세기 전환과 더불어 사라진 시대에서 과거를 회고하고 성찰한 작품이다. 광주의 참상을 후경으로 하고 그것을 온몸으로 감당했던 인물의 삶을 전경화해서 제시한다. 그 결과 지난 과거가 허망하게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민주적 원칙의 관철과 대중에 의한 주권의 회복이라는, 곧 시민의 탄생이라는 소중한 유산을 남겼다는 인식을 제시한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초혼의식을 치르듯이 5월의 광주를 한 세대의 세월이 지난 뒤에 다시 불러냈다. 소설의 전면에 배치된 두 소년의 행적을 통해서 작가는 이들의 진실을 찾고자 한다. 소년은 생존자들에게 더 이상 죽음에 머물지 말고 그 고통에서 빠져 나와 생명과 희망 쪽으로 나가라고 지시한다. 이런 고찰을 통해 기억은 퇴색된 지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성이라는 별개의 존재 방식을 갖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와 현재 사이에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기능의 차이이다. 기억이 기억이라는 이름을 가질 수 있다면 그 이유는 지나간 이미지를 보존하기 때문이 아니라 유용성이라는 측면에서 기억들의 유용한 효과가 현재까지 연장되어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강이 용산 망루를 보고 광주를 떠올린 것은 광주의 기억이 여전한 현재형이고 동시에 그 본질에서 차이가 없다는 것을 시사해준다. 우리가 과거에서 불러낸 그 이야기들은 옛이야기가 아니라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일 수 있다. 문학은 그 섬세한 자리를 비추는 존재의 양식이다.

목차

요약
1. 사건의 기억과 문학
2. 증언의 욕망과 재현의 서사
3. 과거의 의미와 성찰의 서사
4. 현재화된 사건과 초혼의 서사
5. 서사의 존재 방식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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