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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유미 (한양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만화애니메이션연구 통권 제53호, 2018년
발행연도
2018.12
수록면
611 - 628 (18page)
DOI
10.7230/KOSCAS.2018.5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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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컴퓨터 애니메이션은 라이팅, 렌더링, 시뮬레이션, 리깅 등 사실재현의 기술로 본래의 자율성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즉 이러한 변화가 메타몰포시스와 같은 애니메이션 고유의 환상성이 저해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전통적으로 동화적 스토리의 한계에서 벗어나 과학적 상상력을 결합하고, 연출에 있어서도 클로즈업의 다양한 연출로 캐릭터의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는 등 종이와 연필 등 수작업의 재료적 한계에서 벗어나 장르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3D 애니메이션은 이미지의 사실성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환상성을 강화하고 있다. 비교하자면, 핸드 드로운 애니메이션의 환상성은 메타몰포시스의 자유롭게 변화되는 이미지 특성을 기반으로 한다면, 3D 애니메이션은 환상을 현실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치환하여 관객의 몰입을 유도한다. 여기서 환상이란 정신분석학에서는 억압된 무의식적 욕망이 현실과의 관계에서 균열을 뚫고 나오는 것이며, 환상은 문학이나 작품 이미지들을 통해 나타난다고 본다. 이때 이러한 환상이 성립하려면 현실적 유대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즉, 애니메이션의 비현실적 상황과 형태는 이러한 무의식적 욕망의 발현이며, 더욱이 이미지가 관객과 긴밀히 관계되려면 사실성이 기반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3D 애니메이션이 영화적 사실성을 무비판적으로 추구하는 것으로 오해돼서는 안 된다. 캐릭터의 과장된 형태나 고무나 왁스 같은 피부, 형식화된 움직임의 능력 등은 실상 이것이 실재가 아닌 만들어진 세계임을 끊임없이 방증한다. 다시 말하면, 관객에게 애니메이션의 고유성으로 ‘이것은 애니메이션이다’를 끊임없이 인지시키지만 다른 한편 사실적인 이미지로 현실과 같은 환상을 구성하여, 사실상 환상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목차

초록
Ⅰ. 서론
Ⅱ. 환상과 사실성의 관계
Ⅲ. <모아나>의 환상 이미지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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