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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동서철학연구 제86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213 - 230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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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의 사유구조 속에서 자연세계와 인간의 관계는 존재론적 연속성을 갖는다. 자연세계 속에 존재하는 인간의 본질은 자연의 본질과 같다. 공맹(孔孟)의 원시유교부터 정주(程朱)의 성리학에 이르기 까지 유교는 근본적으로 윤리적 우주관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 우주의 본질은 원형이정(元亨利貞)이다. 이것은 인간의 본질인 인의예지(仁義禮智)와 근본적으로 연속성을 갖는다. 그러므로 인간의 정체성은 인의예지를 본질적 가치로 삼는 성(性)에 근거를 둔다. 도교의 사유체계 속에서 인간의 본질은 자연의 본질과 같다. 이것은 인위적 욕망의 왜곡으로 일그러지지 않는 저절로 그러함의 의미로 “자연(自然)”이다. 자연생명의 일부로서 인간의 본질이 위상을 갖는다. 인간은 자연의 법칙인 무위자연을 삶의 규범으로 삼는다. 유교와 도교의 사상은 기본적으로 유기체적 세계를 구상하고 있다. 다만 유교의 세계관은 인의예지의 가치를 우주의 본질로 구상하였고, 도교의 세계관은 가치중립적인 우주를 구상하였다. 그러나 양자의 세계관은 기화(氣化)의 자연관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우주론적 구조를 지니고 있다. 현대문명의 인간은 과학기술의 발전에 기대어 자연에 대한 존재론적 우위가 있다는 인간중심적 세계관을 견지해 왔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의 여명을 앞두고, 인간은 자연의 사물을 앞에 두고 자아의 정체성을 배타적으로 고수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자연의 사물과 구분되는 “배타적 존엄성을 지닌 인간”이라는 이념은 폐기될 상황에 도달한 것이다. 이제 인간은 자연의 사물과 존재론적으로 단절된 존재가 아니라 사물 속에 자아가 연장(延長)되고, 사물의 지지(支持)와 연관(聯關) 상태로 존재의 지속을 이룰 수밖에 없는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낯선 상황의 도래는 필연적으로 인간의 의식에 불안과 공포를 가져다준다. 유교와 도교는 자연의 사물과 인간이 존재론적으로 단절된 배타적 관계가 아니라, 유기적 연속성을 갖는 하나의 범주로 이해해 왔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예기(豫期)하면서 유교와 도교의 선행적 사유방식을 바탕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통찰력을 길러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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