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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1세기 중국의 국제송유관 건설에 따른 국가이익과 정치경제적 배경을 분석한 것이다. 특히, 중국의 국제송유관 건설이 경제적 차원만이 아닌 정치적 리더쉽과 고도의 국제정치적 전략이 내포된 국가이익 추구행위라는 것을 논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즉, 중국이 카자흐스탄과 송유관을 건설하려는 이유가 단지 석유자원 확보, 지리적 이점을 이용한 운송거리⋅운송비용⋅운송시간 절감 및 운송량 증대, 접경지역의 무역⋅경제 활성화, 중국기업들의 투자 확대, 송유관 관련국에 대한 차관제공⋅경제원조 대가로석유자원 확보 등 경제적 이익 뿐만은 아니다.
그 이면에는 정치적 이익 즉, 소수민족의 분리와 독립운동 저지, 국가지도자의 외교업적과 중국공산당의 정치적 정당성 확보,다자⋅양자기구 등과 같은 협의체 형성을 통한 국가이미지 제고, 군사협력 강화와 국경분쟁 예방, 미국의 세력 확장에 대한 대응과 예방, 중국의 정치외교 주도권 확대 등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정치외교적 실리를 고려하였다. 본고는 이를 통해 중국의 국제송유관 건설이 단순한 해외자원개발의 한 형태가 아니라 송유관 외교(Oil Pipeline Diplomacy)라는 이름하에 추진하고 있는 중국의 팽창정책의 한 유형으로 자리매김될수 있음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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