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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기독교사회윤리학회 기독교사회윤리 기독교사회윤리 제27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237 - 274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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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내 생명의 존엄성보다도 강조되는 도구적 효율성의 공간구조, 자본주의 성공 신화를 강화하는 공간구조, 그리고 저항과 변혁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위계적 공간재편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사회가 지니고 있는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모순들을 읽어나감으로써, 그 구조에 균열을 일으키고, 그와는 다른 배치를 사고해보려는 시도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왜냐하면, 공간은 그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양식과 사고활동, 가치의 구조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상 가운데 경험하는 대다수의 공간구조들이 획일적이고 규정된 삶을 강요한다면, 그 공간은 매우 통제적이고 폭력적인 공간의 의미를 갖는다. 앙리르페브르는 이러한 공간의 의미를 정의하기를, 공간은 하나의 생산물이며, 단지 대상으로서의 생산물이 아닌 이차적 자연으로서의 생산물임을 강조한다. 하나의 공간이 또 다른 의미의 공간구성의 콘텍스트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새로운 공간의 창출은 새로운 관계의 집합으로서 새로운 상호관계성을 열어가는 일과 연관될 수 있다. 그러므로, 르페브르는 공간이란 단지 생산물일 뿐만 아니라, 생산작용 자체이며, 공간은 단지 지배와 통제의 공간일 뿐 아니라, 연대와 소통, 기존의 구획을 가로지르는 재영토화와 또는 탈영토화가 일어나는 역동적 장이 된다. 이 작업들은 기존의 공간에 이질적이며 새로운 것들이 접속되어질 때 일어나는 가능성들이다. 또한 변혁적 공간과 억압적 공간은 이분법적으로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스며들어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공간은 단지 물리적 공간을 넘어 그 공간 안의 공간적 신체와 공간 내 신체를 포함하는데, 이러한 공간적 또는 공간 내 신체가 도덕적 주체로 새로운 관계성의 질문을 던져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이러한 도덕적 주체들을 통해서 공간을 읽는다는 것은 ‘새로운 관계를 재설정하는 작업’이며, ‘도구적 패러다임’에 대한 적극적 질문을 던지는 작업이고, 또한 도덕적 공동체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자기비판적 작업’을 이루어가는 것이다. 이러한 자기비판적 작업의 근거가 될 신학적 기반은 전우주적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 생명공동체로서의 교회 이해이다. 새로운 공간으로서의 교회가 인간의 기본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것을 가로막는 사회적 악에 저항하는 공동의 근거와 자원으로 쓰여질 때, 교회는 새롭게 ‘신성한 공간’으로서 책임적으로 주장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존재의 변화가 아니라, 공간 용법의 변화를 통하여 공간 자체의 특징이 새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그 용법의 변화는 모든 존재가 주체로서 만나는 새로운 관계의 재설정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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