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공자학회 孔子學 孔子學 제34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45 - 75 (31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장자』「제물론」 마지막에 등장하는 ‘나비 꿈[胡蝶夢]’은 예로부터 「소요유」의 ‘대붕의 비상’과 함께 장자철학의 근본 주제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우화로 꼽혀 왔다. 장주와 나비의 상호 변용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만물제동(萬物齊同)의 이치를 잘 담아내고 있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주가 꿈에 나비가 된 것일까, 나비가 꿈에 장주가 된 것일까[不知周之夢爲胡蝶, 胡蝶之夢爲周與]”라고 하는 구절과 “장주와 나비 사이에는 반드시 구분이 있을 것이다[周與胡蝶, 則必有分矣]”라고 한 구절 간에 존재하는 표면적인 문맥상의 단절로 말미암아 근래 이에 대한 새로운 해석들이 제기되고 있다. 문장구조를 바꾼다든가, 핵심어인 ‘물화(物化)’를 기존과 다르게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장자철학의 근본 문제의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에 입각한다면, ‘나비 꿈’ 우화은 아무런 단절없이 정합적으로 독해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새로운 관점이란 장자철학이 추구하는 것이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삶’임을 인정하면서도 ‘타자와의 소통’ 또한 그 하위 주제의 하나로 중시된다고 보는 시각이다. 「인간세」에 투영된 문제의식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장자철학이 추구하는 ‘자유로운 삶’은 출세간적이라기보다는 입세간적이다. 그러므로 장자적인 삶에서 타자와의 ‘완전한’ 소통은 자유로운 삶의 불가결한 조건이다. 그런데, 「인간세」의 ‘심재(心齋)’ 일화가 말해주듯이, 󰡔장자󰡕에서 이 소통은 주로 ‘자기 비움’의 형태로 나타난다. 스스로 ‘거울[鏡]’이 됨으로써 타자를 완전하게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이 각도에서 접근할 경우, ‘나비 꿈’ 우화는 주체와 객체 사이의 완전한 소통에 대한 은유로서 「제물론」 첫 머리에 등장하는 ‘오상아(吾喪我)’와 수미쌍관적 관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점에서 앞서 이야기한 문맥상의 단절은 결코 단절이 아니라 주체와 객체가 존재론적인 구분을 견지하면서 도달하는 완전한 소통에 대한 묘사로 자리매김 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