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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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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학사학회 韓國史學史學報 韓國史學史學報 제27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321 - 358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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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서유럽에서 탄생한 근대적 역사 개념이 한국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수용되고 어떠한 의미를 갖는 용어로 탄생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한국 사회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를 검토하고자 하였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역사’란 용어는 19세기 후반 일본에서 영어 History를 번역한 외래어이며, ‘과거 사실을 기록한 이야기’와 ‘과거에 일어난 일 자체’라는 두 가지 의미를 통합하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근대적 역사 개념이었다. 한국에서 전통시대의 역사 개념은 지나간 사건의 선악과 시비를 포폄하여 현재의 교훈을 삼기 위하여 과거 사실을 기록한 것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역사 개념은 개화기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우선 역사 개념이 본국사 중심으로 바뀌고 ‘역사’라는 번역어가 도입되었다. 1900년경까지는 구래의 ‘사기’가 역사를 의미하는 개념으로 사용되다가 ‘역사’라는 용어로 통일되어 갔다. 그리고 1906년 이후에는 서유럽과 마찬가지로 ‘과거에 일어난 일 자체’라는 의미의 ‘역사’라는 말이 일상 용어로 자리잡았다. 이와 더불어 ‘역사’는 ‘과거 및 현실 전체’ 등의 의미까지 띠면서 추상적이고 보편적인 실체적 존재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급기야 1908년경에는 구래의 ‘국사’ 편찬 전통과 결합하여 ‘역사’는 곧 ‘국사’, 즉 ‘국민국가의 역사’라는 의미로 확정되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1906년은 한국에서 근대적 역사 개념의 여러 요소들이 탄생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탄생한 근대적 역사 개념은 고조선 이래 역대 왕조와 현재를 동일한 흐름으로 묶어 역사 서술 대상 시기를 당대까지 연장하게 하였으며, 조국 정신과 동족 관념, 애국심, 발전의 정신력 등을 자극함으로써 국민을 형성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그리고 1908년 이후에는 양계초를 거쳐 받아들인 국혼론이 역사 서술의 대세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국혼론은 외세를 물리친 단군조선, 부여, 고구려, 고려 등 북방 계통의 역사를 강조하면서 한국민을 국권 회복 운동에 동원하는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는 개인의 자유가 유보된 국가와 민족의 자유, 국가주의적 사고, 개개인의 독립이 없는 무조건적 평등 개념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함으로써 지금까지 그 유산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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