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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세건 (강원대학교)
저널정보
국립민속박물관 민속학연구 민속학연구 제44호
발행연도
2019.6
수록면
5 - 40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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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강원도 지역에서 가장 널리 쓰인 겨리연장의 핵심 부분인 성에, 번데기, 모로리, 멍에 등에 사용되는 목재가 지역별로 어떻게 다르고, 그 차이가 지닌 의미를 살펴보고자 했다. 강원도는 밭 중심의 논밭병행농업이 행해졌던 곳으로 겨리·호리연장, 훌치, 왜쟁기, 인걸이 등 매우 다양한 연장이 발달했는데, 그 가운데에 겨리연장이 있었다. 강원도에서는 지역마다 심지어 같은 지역일지라도 개인마다 연장감으로 사용한 목재가 서로 달랐다. 연장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성에감은 기본적으로 곧고 단단하여 잘 휘지거나 부러지지 않아야 하고, 가벼워야 했다. 성에감으로는 자작나무, 다릅나무, 박달나무, 들무(들메)나무, 느릅나무 등이 많이 사용되었다. 연장의 핵심축인 번데기를 만드는 목재는 대체로 성에감과 비슷했는데, 길이가 성에보다 짧아서 상대적으로 목재를 구하기가 쉬웠다. 연장을 끄는 힘의 원천이자 연장의 기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모로리는 다른 부분과 달리 강원도 전역에서 물푸레나무로 만들었다. 소의 축력을 모으는 역할을 하는 멍에감은 소 목등에 부담을 주지 않고자 대체로 가볍고 단단하며, 무엇보다 표면이 잔가지가 없이 매끄럽고 무르며, 말라도 잘 트지 않는 나무가 좋았다. 이런 특성을 지닌 나무로는 소나무, 잣나무, 버드나무, 사시나무, 피나무, 황철나무 등이었다.
지역마다 연장에 사용된 나무는 매우 다양하고, 각 나무에 대한 농민들의 지식은 매우 상대적이었다. 농민들은 끊임없는 창조성을 발휘하면서 그 자신들만의 연장 등 농기구를 마련하였다. 연장 그리고 지게, 가래, 써레 등 다양한 농쟁기들을 만드는 기술은 오랫동안 축적된 것으로 선대(先代)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보고 느끼고 배우고, 거기에 자신만의 색깔을 더하면서 후대에 이어진 것이었다. 이는 끊임없는 시행착오의 과정이었다. 이 시행착오를 통해 궁극적으로 적당한 농기구를 얻었다. 끊임없는 시행착오 속에서 얻어진 농기구를 관통하는 원칙은 다름 아닌 적재적소(適材適所)였다. 연장을 구성하는 각 부분이 자신에게 알맞은 목재로 만들어지는, 이른바 적재적소 원칙이 지켜질 때 그 연장은 제 기능을 할 수 있었다. 적재적소는 기본적으로 적당한 재를 아는 것과 동시에 그 재가 쓰일 적당한 장소를 아는 것을 아는 총체적 지식을 필요로 하였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연장의 주요 부분의 목재와 특징: “나무가 다 달라요”
3. 농민의 창조성과 산림지식: ‘나무시대’
4. 나가며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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