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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경희 (대구가톨릭대)
저널정보
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153집
발행연도
2020.2
수록면
227 - 266 (40page)
DOI
10.20293/jokps.2020.15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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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삶의 철학자다. 삶을 유일한 가치척도의 기준으로 삼은 그는 삶을 유지하고 고양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그에게 그리스도교는 “병들고 노쇠한 데카당스의 산물”(AC,19)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삶의 대변자”로서 그는 그리스도교에 망치를 들 수밖에 없었다. 한편 그의 반종교적 태도는 그 시대의 흐름 속에서 사유되어야 한다. 당시 사람들은 전통과 권위에 맞서서 이성의 능력에 대해 절대적으로 확신하게 되었다. 신 중심・내세중심의 사고는 서서히 인간중심 · 현실중심의 사고로 전환되어 갔다. 니체 역시 그 시대의 아들이다. 그의 사상이 근원적이고 급진적이긴 하지만 그것은 “시대의 대변자”로서 역할에 충실한 것이다.
안티크리스트를 자처한 니체가 자신의 주저를 “第五 복음서”라고 자랑스럽게 공포했다. 사실 『차라투스트라』는 내용적으로 문체적으로 『복음서』를 패러디하고 있다. 차라투스트라는 제자들을 선별하는 과정에서부터 최후의 만찬과 그 후 제자들의 불신과 배신 그리고 산상수훈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예수를 패러디하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러나 가르침에는 큰 차이가 있다. 한 예로 복음서는 일관되게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라고 강제한다. 그 복음이란 하느님 말씀을 무조건 믿고 순종하라는 것이다. 반면 차라투스트라는 모든 사람이 자기자신을 찾고 사랑하라고 가르친다. 가장 위대한 사랑은 “이웃 사랑”이 아니라 “자기자신에 대한 사랑”(Z,Ⅲ,5)임이 누누이 강조된다. 차라투스트라는 사람들이 자유 정신의 소유자로서 대지에 두 발을 굳건하게 딛고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기를 역설한다. 이 과정에서 양심의 가책이나 죄는 문제시되지 않는다.
다른 한편 니체는 그리스도교를 비판했지만, 예수까지 공격하지 않았다. 그는 충분히 고결한 예수가 너무 일찍 죽어서 많은 사람에게 재앙이 되었다고 한다. 사도들에 의해 대지의 삶이 무가치한 것으로, 심지어 죄스러운 것으로 전락해 버렸다는 것이다. 이렇듯 니체는 예수와 그리스도교를 철저히 분리하고자 했다. 이를 염두에 둔다면『차라투스트라』에서 니체가 예수를 얼마나 추종하고자 했는지 그러면서도 그리스도교를 그렇게 비판할 수 있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역시 그리스도교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목차

논문개요
1. 시작하는 말
2. 그리스도교와 니체
3. 니체의 종교관
4. 예수의 행적을 패러디하는 차라투스트라
끝맺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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