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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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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구혜인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구 정신문화연구) 한국학 2020 여름호 제43권 제2호 (통권 제159호)
발행연도
2020.6
수록면
149 - 192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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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조선후기와 대한제국기에 운영된 선원전 다례와 다기의 관계에 대해 논한 연구이다. 선원전은 조선후기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차를 올리는 의식인 다례가 거행된 공간이었다. 선원전 다례는 조선시대 왕실 제향의 다양하고 유연한 형태를 보여주고, 유교식과 비유교식 제향 의례가 독립적이면서도 동시에 조화롭게 공존한 사실을 시사한다.
선원전 다례는 왕실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온 일상 생활, 연향, 상장례 등에서 행해지던 다양하고 복합적인 속성의 다례의 연장선상에 있다. 선원전이 궁궐내에 위치한 덕분에 다례를 자주 거행되는 공간이 되었고, 선원전 다례는 엄격한 유교식 제사가 아닌 보다 일상적이면서 가족적인 의례로 인정받았다. 선원전에서 거행된 다례의 종류는 시기와 목적에 따라 탄신다례, 삭망다례, 명절다례, 고유다례 등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탄신다례가 중요하게 여겨졌다. 탄일에 술과 차를 올리는 행위는 국상기간뿐만 아니라 탈상을 한 이후에도 이루어졌는데, 선원전은 탈상 이후에도 탄신의례를 거행하는 중요한 제향공간으로 기능했다.
다례는 원래 차를 올리는 의식이라고 여겨져 왔는데 선원전 진설도를 비교분석한 결과 다례의식에서 술을 함께 올리고 탄신다례에 육선을 올리기도 했다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하였다. 차뿐만 아니라 술을 함께 올리는 의례도다례라고 불렀고, 역으로 술을 올리는 작헌례에서도 차를 함께 진설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례에 차뿐만 아니라 술도 올리는 것은 당시 제사에서 술을 중시했기 때문으로 여겨지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례가 사라지지 않고 존속한 것은 다례를 조상제향의 일부로 유지시키고자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현전하는 선원전 진설도에서 동일한 진설방식을 보이는 경우가 없다는 사실을 통해, 선원전 다례는 목적과 상황에 맞도록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었다고 여겨진다.
한편 조선후기 선원전 제기제도는 정조대부터 본격적으로 정립되기 시작했다. 헌종~철종대 선원전기명발기를 통해 선원전 제기의 전체 수량은 약 50기에 이르며 특히 잔의 경우 전체 제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특별히 옥, 금, 은의 다양한 재질로 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직접적으로 차와 관련된 제기는 진옥배, 자다기(대한제국기 은다기), 은다초아(대한제국기 은작설다기), 은다엽표 등이다. 그 외 찬기, 향기, 조명기 등이 있으며 실제 차를 담는 용도의 다기를 제외하고 대부분 작헌례용 제기와 겹친다. 대한제국기에 편찬된 『영정모사도감의궤』(1901)를 통해 보면 작헌례용 옥잔과 다례용 옥잔은 같은 공간에서 같은 대상에게 술이나 차를 담아 올리는 제기로 사용되었지만, 의례의 속성에 따라 다르게 불리고 다른 조형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이처럼 선원전의 다례는 진설방식과 제기 구성으로 보았을 때 일상의 모습과 가까운 의례라고 할 수 있다. 선원전 다례는 유교식 정제와 진설방식에서 차이가 있었고, 마찬가지로 선원전 다기는 정제용 제기와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의례와 제기는 긴밀한 관계에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선원전 다례의 연원과 성격
Ⅲ. 선원전 다례진설과 절차
Ⅳ. 선원전 다기의 구성과 특징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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