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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104권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19 - 250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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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박근형의 작품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되어 나타나고 있는 전쟁과 폭력의 문제에 주목하여 그의 희곡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에 나타난 ‘체화된 전쟁과 폭력의 재현 양상’을 고찰하고 그 의미를 궁구해보고자 했다. 박근형은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잊기를 강요받았던 죽음의 기억들을 몽타주 방식의 반복적인 구조를 통해 재현함으로써 우리 사회 속에서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전쟁의 잔재와 그로 인한 비극적인 폭력의 변주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폭력적 구조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자각하게 만든다. 이 작품에서 조명하고 있는 극중 인물들은 체화된 전쟁(embodied war) 속에서 폭력에 노출된 채 죽음으로 내몰린 ‘벌거벗은 생명’, ‘호모 사케르(Homo Sacer)’라고 할 수 있다. 전혀 다른 시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각각의 서사들이 분절되고 파편화된 장면들로 교차, 편집되며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이 극의 전개방식은 이러한 폭력에 노출된 호모 사케르적 삶이 ‘지금, 여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듯한 극적 효과를 자아내며, 현대인이 처한 삶의 조건 자체를 비극으로서 생생하게 감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를 통해 개인과 주권 권력 사이에 놓인 근원적인 질문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이끌어낸다. 박근형의 희곡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는 희생적인 죽음을 반복적으로 양산해내고 있는 우리 사회 속 폭력의 굴레와 체화된 전쟁의 양상 그로 인한 호모 사케르적 삶을 직시하게 함으로써 이러한 ‘폭력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금, 여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성찰하게 만든다. 그런 의미에서 박근형의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는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우리 역사 속 전쟁의 잔재, 망각되고 일상화된 폭력에 대한 재현을 통해 역사적 성찰과 사회적 책무를 동시에 환기하고 일깨우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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