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71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25 - 271 (47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한국군의 베트남전쟁 참전 문제에 대한 시민사회의 최근 담론은 가해자성의 인정과 페미니스트 시각에서의 초국적 연대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중이며, 영화적 재현 역시 그 과정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본 연구는 그와 같은 전환의 시점에서 넘어서야 할 기존의 유산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영화의 장에서 베트남전쟁에 대한 비판적 회고가 갓 시작되었던 시기의 작품들에 나타난 참전군인의 피해자화 양상을 분석하였다.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1987)는 플래시백 기법을 통해 베트남전쟁 참전군인의 트라우마를 전면적으로 재현하면서 베트남전쟁에 대한 지배적인 허구에 도전한 첫 번째 한국영화이다. 이 영화는 폭력적 가해의 체화된 기억을 트라우마의 내용에 포함함으로써 피해자성과 가해자성을 동시에 지닌 파월 한국군의 위치라는 난제를 건드리고 있지만, 이를 성매매 여성과의 우정을 통해 위로받는 한 남성 개인의 상처로 봉합하면서 균열의 가능성을 순치한다.〈뜨거운 바다〉(1992)는 양심적인 지식인의 베트남전쟁 인식을 한 단계 더 비판하면서 참전군인의 트라우마를 감각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전쟁 기억의 비판적 재구성은 한국군 참전자들 간에서 배타적으로 전개되었으며, 동남아시아 지역 및 베트남인 여성을 이국적으로 성애화하는 재현 전략을 통해 전쟁 트라우마의 문제를 남성성의 상처와 보상의 문제로 전유했다.〈모스크바에서 온 S여인〉(1993)은 에로영화의 양식을 빌려 참전군인의 트라우마를 성적 위무의 대상으로 다루는 한편, 일제강점기의 조선인과 파월 한국군을 역사의 피해자로서 동궤에 놓음으로써, 한국의 베트남전쟁에 대한 비판적 재현이 지닌 일국적 이해와 남성중심성에 있어 한 극점을 형성했다. 이상의 영화들은〈하얀 전쟁〉을 비롯한 작품들에 비해 베트남전쟁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 뚜렷하지 않고 개인적 차원의 트라우마를 다루었기에 그동안 충분히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 영화들이 한국군 남성 개인을 피해자화하는 방식으로 참전의 기억을 재현했던 것은, 당대의 민주화 및 탈식민주의 담론의 전반에 도사리고 있었던 자국 중심성과 남성중심성의 근본적인 사각지대에서 싹튼 징후적 사례로서 베트남전쟁 재현의 역사적 검토에 기입될 만한 가치가 있다. 본 연구는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한국군의 베트남전쟁 참전에 대한 담론의 변화와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영화적 실천의 도약이 지닌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도 일단의 기여를 하고자 시도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