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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고전학회 동양고전연구 동양고전연구 제77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89 - 118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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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지통(叩盆之痛)> 설화는 남편이 아내의 정절을 시험하는 이야기로, 여성인물이 성적 욕망을 인식하는 과정과 남성 중심성의 이중성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이 설화에서 아내는 남편의 시험을 통해 성적 욕망을 자각한 주체로 전환된다. 다른 남성과의 결연을 위해 남편 시신까지 훼손하고자 시도했던 강력한 욕망을 남편에게 들킨 후 자결을 선택하는 아내의 모습은 가부장제의 질서 안에서 필연적 귀결이다. 아내 자결 후 남편은 ‘농담’으로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며, ‘죄’는 오롯이 아내에게 전가되어 남편은 ‘고분지통(슬픔)’으로 그 혐의를 피해간다. 하지만 아내의 죄의식을 추동한 주체가 남편이라는 사실은 아내 죽음의 근본적 원인에 남편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남성 중심성의 위선을 드러낸다. <고분지통> 설화에서는 전승집단의 젠더에 따라 개가에 대한 인식, 욕망 대상 남성의 형상화 방식, 서사의 귀결 방식 등에 차이를 보인다. 대부분의 각편에서 개가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는 데에 반하여, 여성 화자의 각편에서는 개가를 긍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여성의 성적 욕망을 충동적이고 일방적인 것으로 형상화한 남성 화자의 각편과 달리 여성 화자의 각편에서는 아내의 성적 욕망을 상대 남성과의 관계 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그려낸다. 한편, 남성 화자의 각편에서 아내 자결로 서사가 마무리되는데, 여성 화자의 각편에서는 남편의 아내 비난, 남편의 아내 용서, 남편의 아내 살해로 귀결된다. 이는 개가의 긍정, 조화로운 결말에의 소망, 은폐된 남편의 위선 폭로 등 여성 화자의 인식이 각각 반영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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