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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노춘기 (강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21권 제2호(통권 제42호)
발행연도
2020.10
수록면
127 - 15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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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림의 시 의식은 역사의식의 압박감으로부터 개인의 개별성이 부각되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고 볼 수 있다. 최하림의 초기 시에서는 가장 주목되는 것이 도덕적 자의식에 기초한 엄밀한 역사의식의 진중함이었다면, 중기에서 후기에서 이르는 동안 역사에서 개인으로 주체의 중심이 이동하게 되었고 여기에서 더 나아가 사물과 풍경의 재인식을 통해서 새로운 시적 세계를 열어갔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 글에서는 시적 전언의 형상화 과정에서 주체와 대상의 관계를 중심으로 그 변모의 과정을 해명하고자 하였다.
초기 시에서 역사와 현실에 대한 도덕적 자의식이 시인과 사물의 관계에 강력하게 개입함으로 인하여, 이 시기 작품들에서 발견되는 풍경들은 상징의 역할을 부여받은 사물들로 구성되었다. 그 공간의 의미 또한 화자의 전언 그 자체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 아래 봉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러나 중기 이후 역사적 공동체의 보편성을 상징하는 ‘우리’에서 주체의 개별성이 드러나는 ‘나’의 영역으로 변형이 이루어졌으며, 시적 대상에 대한 태도가 또한 변화되었다. 중기의 작품들에서는 사물들의 입지가 강화되었으며, 사물들에 내포된 의미에 의하여 풍경 그 자체의 의미가 확장되는 공간으로 변모되었음이 확인되었다.
여기에 이어서 최하림 시는 그 중심을 인간의 영역에서 사물의 영역으로 이동하는 또 한번의 분절을 보여주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흔히 자연을 대상으로 한 시적 진술이 빠지기 쉬운 세계의 자아화와 같은 동화의 전략을 배제하고 사물로서의 세계가 지닌 소리들에 귀를 기울이는 시적 주체의 절제된 태도가 주목되었다. 이와 같은 중심 이동의 과정에도 불구하고 최하림의 시가 시적 진정성의 감소, 혹은 시적 긴장감의 해소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단순히 역사적 전언의 무게를 벗어버리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시적 대상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통해서 전언이 교환되고 대화가 가능한 공간으로서의 풍경을 새롭게 창조하는 데에 이르기까지 절제의 긴장감을 놓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목차

1. 서론
2. 전언을 매개하는 상징적 공간으로서의 풍경
3. 주체와 대상이 공존하는 공간으로서의 풍경
4. 존재와 존재의 대화적 공간으로서의 풍경
5.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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