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덕수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藏書閣 제45집
발행연도
2021.4
수록면
48 - 95 (48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재위 46년 동안 강력한 왕권을 휘두르던 숙종이 『열성어제』 간행의 기틀을 마련하고 경향에 흩어진 열성 어필의 수집에 힘쓴 것은 왕실 권위의 확립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어필은 열성이 손수 쓴 글이나 그림을 가리킨다. 조선의 역대 임금을 위시하여 왕후, 추존왕의 어필이 근간을 이루지만 당시 통용된 어필이란 용어에는 중국 황제의 어필까지 포함된다.
조선전기부터 어필을 여염에 보관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인식이 이미 공유된바, 신료들의 어필 봉진 사례가 여럿 발견된다. 어필 진헌자에게 육품직을 제수하는 파격적인 조치가 등장한 것은 인조 연간이다. 효종조에 이르러 幼學에 대한 포상이 하향 조정되었고 종친에게 加資를 내리는 전례가 마련된다. 이때부터 종친들은 가자의 은상을 받기 위해 어필 진헌에 골몰했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현종 연간에도 지속된다. 숙종 때에도 종친, 문관, 역관, 의관, 사자관, 유학 등의 어필 진헌이 쇄도했다. 승정원과 대간 등이 어필 봉진에 따른 과도한 시상을 반대할 때마다 숙종은 기존 판부를 번복하며 어필 진헌 및 은상에 관한 다양한 금령을 하달했다. 그에 따라 종친들도 금령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 1716년 어찰, 어제, 어화를 봉입하더라도 논상하지 않겠다는 판부가 내려지자 종친들은 더 이상 어필을 바치지 않았다.
숙종 연간에 다수의 어필을 수집했지만 숙종이 수집 어필을 제재로 어제를 남긴 경우는 제한적이다. 수집 어필에 대해 선별적으로 시문을 찬술했다는 의미다. 숙종이 어제 찬술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태조 어필, 인조 및 관련 열성 어필, 명나라 황제 어필로 거칠게 구분할 수 있다. 태조 어필은 창업 군주로서 태조의 위상뿐만 아니라 제작시기가 오래되어 희소하기 때문이다. 태조 어필의 진헌과 시상 과정을 통해 은상을 염두에 두고 어필 물색에 몰두했던 당대 풍조를 읽을 수 있다. 인조는 숙종의 증조부다. 훗날 삼종혈맹이라 일컬어지는 ‘삼종’의 연원인 셈이다. 따라서 인조를 위시하여 인조의 부친 원종, 인조의 모친 인헌왕후, 인조 즉위를 윤허한 인목대비 등의 어필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숙종은 명 황제의 어필에 관심이 많았는데 특히 임진왜란 때 원병을 파견했던 신종 어필을 소장하고 싶어했다. 숙종에게 있어 명 황제 어필은 대명의리와 재조지은을 환기시키는 매개체였다.

목차

국문요약
Ⅰ. 머리말
Ⅱ. 숙종조 어필 수집 양상
Ⅲ. 수집 어필에 대한 숙종의 어제 찬술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4)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