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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도형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159집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1 - 25 (25page)
DOI
10.20293/jokps.2021.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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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레비나스, 시간 그리고 역사>라는 주제 하에서 이뤄지는 첫 번째 작업으로서, 레비나스의 시간 문제를 실질적이고도 종합적으로 탐구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내 연구의 핵심 주제는 시간 개념의 탈형식화입니다.” 레비나스는 1988년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작품에서 가장 본질적인 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시간, 시간성 그리고 역사에 대한 레비나스의 관심은 오래된 것이었고, 그는 자신의 연구 초기부터 그리고 자신의 경력 전체를 통해 이 주제들과 씨름했다. 이것들은 레비나스의 사유 가운데 이해하기 가장 어려운 것들에 속하지만, 그만큼이나 그의 철학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레비나스가 자아의 성립, 내면성의 구성, 전체성 비판, 외재성, 초월, 타자성, 무한, 얼굴, 대면, 타자와 맺는 윤리적 관계(책임), 대화, 언어(말함과 말해진 것), 근접성, 대신함, 에로스, 아버지-자식 관계, 번식성, 모성, 종말론, 윤리와 정치의 관계, 정의의 문제 등을 사유하면서 시간 개념을 참조하지 않은 경우는 극히 드물다. 레비나스의 전(全) 철학을 망라하는 위 주제들과 시간은 깊이 연관되며, 시간 개념은 레비나스 사유의 각 발전 단계에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이런 주제들이 사유되고 이해되는 바탕을 이룬다. 그의 사유 속에 나타나는 윤리적, 형이상학적, 정치적 차원들이 갖는 의미는 시간 문제에 대한 검토 속에서 더욱 분명해질 수 있다는 말이다. 비록 여러 시기에 걸쳐 작성된 레비나스의 저서에서 단 하나의 명확한 시간론을 도출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일지 모르지만, 시간에 대한 일관된 구조를 그의 사유로부터 추출할 수는 있을 것이다. 레비나스의 시간 사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후설, 하이데거, 베르크손과 달리 그에겐 시간 개념을 체계적인 방식으로 기술한 단독 저서가 없다는 것이 어려움이긴 하지만, 각 시기별로 드러나는 사유의 차이를 확인하는 동시에 그 방향의 유관성과 의미를 밝힐 수 있다면 레비나스의 시간론을 비교적 분명하게 파악하는 데 이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논문개요
Ⅰ. 들어가면서
Ⅱ. 레비나스의 초기 시간관. 죽음과 시간
Ⅲ. 레비나스의 중기 시간관. 번식성과 시간
Ⅳ. 레비나스의 후기 시간관. 통시성과 시간
Ⅴ. 나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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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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