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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경미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이화어문논집 제51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7 - 63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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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8세~19세기 조선사회에서 창작된 동물전(動物傳)을 중심으로 동물, 인간과 동물의 관계가 문학적으로 어떻게 재현되었는가를 살핀 것이다. 18세기를 전후하여 이익을 비롯해서 김약련, 유언호, 이유홍, 최남복, 홍우건 등의 문인들은 개, 닭, 말 등을 주인공으로 삼아 「의구전」, 「충구전」, 「할계전」, 「우계전」, 「의록전」 등 동물에 관한 전을 남겼다. 역사기록의 일종으로 발전한 인물전의 전통을 생각할 때 인간 세계의 타자로 존재했던 동물이 입전대상이 되었다는 것, 그리고 주로 18세기를 전후하여 이 기록들이 나왔다는 것은 동물에 대한 인식 상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음을 시사한다. 이는 우화소설이나 가전에서 동물을 재현한 것과는 차이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18세기를 전후하여 나온 동물에 관한 기록들의 증가 현상을 검토하고, 동물전에 나타난 재현 양상을 인간에게 충성과 의리를 지키는 존재, 스스로 열행과 의리를 수행하는 존재, 기예를 가진 존재, 애도의 대상이 된 존재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 시기에 동물전이 나오게 된 역사문화적 배경으로 인물성동이논쟁과 지식의 재배치 경향을 언급하고, 동물전 가운데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다룬 전들이 주로 개와 과부, 여종, 시집간 여자 등과의 관계로 재현된다는 점을 주목했다. 18세기 전후에 등장한 동물전의 동물 재현은 특이한 행동을 했거나 사람과 특별한 관계를 맺은 동물에 대한 것이다. 작가들은 동물의 행위를 충, 효, 열이라는 유교적 윤리로 평가하는 한편 동물의 기예를 발견하고 애도의 대상으로 삼는다. 동물전은 인간중심적인 태도를 여전히 드러내지만 동물의 기예를 발견하거나 동물을 애도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동물에 대한 인식에서 이탈하는 면모를 드러낸다. 이처럼 특정 동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경험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동물전은 동물에 대한 인식이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이며, 타자화된 존재를 비유할 때 동원되곤 했던 동물을 그 자체로 재현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동물 인식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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