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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진영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제25권 제2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99 - 145 (4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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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톨스토이냐 도스토옙스키냐’의 이원론이 1920년대 식민지 조선에서어떻게 전개되었으며, 근대문학의 향방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에 관한 것이다. 러시아문학의 양대 산맥인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는 혁명을 앞둔 세기말적 분위기 속에서 논쟁의 중심에 등장했다. 메레쥬콥스키가 ‘대립적 쌍둥이’의 관계로 두문호를 비교한 데 이어, 혁명기의 사상가들(베르댜예프, 셰스토프, 크로포트킨 등)은 러시아가 직면해온 역사적이고 철학적인 문제들을 두 작가의 이름으로 설명하고자 했다. ‘톨스토이냐 도스토옙스키냐’의 이분법적 질문은 기로에 서 있던 러시아의 운명을비유해주는 사상적 명제와도 같았다. ‘톨스토이냐 도스토옙스키냐’의 문제는 러시아문학의 지대한 영향 아래 문학과사회의 새 방향을 모색하던 동아시아권에서도 현실적인 의미의 반향을 일으켰다. 근대기 일본, 중국, 한국의 3국은 러시아문학을 삶의 지표로서 열렬히 수용하며 두 문호의 위대함을 일찍부터 인정했지만, 각각 양상은 달랐다. 일본에서는 도스토옙스키가 대중적 인기를 누리면서 일본문학의 흐름에 ‘도스토옙스키 현상’을 각인시켰다. 근대 일본은 제국주의적 힘의 우월감과 불안감 사이에서 톨스토이의 도덕론보다는도스토옙스키의 사상적 주제들에 몰입했다. 반면, ‘삶을 위한 예술’을 기치로 한 중국의 신문학 운동은 러시아문학을 민중계몽과 혁명의 도구로 삼았고, 그 과정에서톨스토이의 현실주의적 도덕론을 선호하게 되었다. 도스토옙스키에 대해서도 ‘가난한 사람들’과 ‘학대받는 사람들’의 민중작가로 편중 조명했다. 식민지 조선은 주로 일본을 통해 러시아문학을 받아들였지만,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 수용에 있어 일본보다는 중국과 유사한 경향을 보여준다. 근대화와 식민지현실의 토양에서 러시아문학은 일차적으로 계몽의 수단이자, 이차적으로 사회비판적 투쟁의 통로였다. 두 작가는 서로간의 변별성은 간과된 채 위대한 사상가이자 비판적 리얼리즘의 대변자라는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숭앙받았다. 이러한 맥락에서1920년에 김동인의 예술론이 등장한 것은 특기할만한 사실이다. 김동인의 톨스토이․도스토옙스키 비교론은 ‘휴머니즘’의 주제 아래 동질시 되던 두 작가를 구분 지으면서 예술과 사상, 기교와 내용의 개념 분리를 이끌어냈고, 문학의 본질을 논의의중심에 고정시켰다. 김동인의 예술론은 ‘톨스토이냐 도스토옙스키냐’의 이원 논리로써 당대의 조선 문학을 통찰했으며, 무엇보다 ‘조선의 톨스토이’ 이광수에 대한 도전의 방안으로도 전략적으로 활용되었다. 더 나아가 ‘톨스토이냐 도스토옙스키냐’의문제는 김동인과 염상섭의 문학적 경쟁 구도를 비유해주는 화두였고, 또 1930년대이후 청년 문학가들이 보여줄 형이상학과 기법을 향한 관심 이동의 신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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