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2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자료를 사용하여, 아시아계 결혼이주여성들의 국적에 따른 노동시장에서의 임금 차별에 대해 분석하였다. 특히 애초에 한국 노동시장 내 지위가 다를 수밖에 없는 내국인-이주민 집단 간 차별이 아닌, 결혼이주여성 집단 내부에 발생하는 출신 국적별 차별을 확인하고자 하는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한국 내 결혼이주여성들에 대한 질적인 이해를 심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그간 한국 내에서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던 결혼이주여성 집단 내부의 노동시장 차별을 확인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한국계 중국인 결혼이주여성 집단을 기준으로, 중국인, 베트남인, 일본인, 필리핀인, 기타 동남아인 결혼이주여성 집단과의 임금 격차를 Oaxaca 임금분해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이 때 결혼이주여성들의 임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근로특성, 개인특성, 인적자본 특성, 사회자본 특성, 정책 특성 등을 통제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한국계 중국인 결혼이주여성 집단에 비해 가장 큰 차별을 경험하고 있는 집단은 필리핀인, 기타 동남아인, 베트남인 순으로 나타났으며, 필리핀인 결혼이주여성들은 매 월 약 9만원, 기타 동남아인 결혼이주여성들은 약 6만원을 차별로 인해 적게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베트남인 결혼이주여성들의 경우, 차별로 인한 임금 격차가 약 2만 5천원으로 나타나 유의한 집단들 중 한국계 중국인 결혼이주여성들과의 차이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This article analyze wage discrimination in labor market of Asian immigrants using 「2012 National Multicultural Family Survey」. Especially we focus on discrimination between immigrants group by national origin rather than discrimination between korean-immigrants which groups have different status in labor market. The discrimination between immigrants is hardly analyzed in Korea, so this article gives deepened understanding of immigrants in labor market. We classified immigrants group by national origin. There are Korean Chinese, Chinese, Vietnamese, Japanese, Filipino and other south-east Asians. We compared immigrants group based on Korean Chinese by Oaxaca decomposition, and controlled employment attributes, personal characteristics, human resources, social resources and policy support to estimate net wage discrimination. As a result, Filipinos are most discriminated group and south-east Asians and Vietnamese are discriminated in sequence compared to Korean Chinese. Filipinos lose their income almost 90,000 won, south-east Asians lose almost 60,000won, Vietnamese lose 25,000won by discrimin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