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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성태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제29권 제3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83 - 114 (32page)
DOI
10.19115/CKS.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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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의해 국권을 피탈당하는 민족의 아픔을 경험한 이광수는 유식하고 유능하며 유정한 조선의 청년들을 새로운 대한의 건설자로 정립하고자 했다. 본 논의는 1910년대 이광수의 소설을 조선청년들의 ‘동정’ 함양을 위한 텍스트로 보고 그의 소설에 나타나는 무정한 세계의 희생자들과 무정한 자의 형상화 양상을 살폈다. 「사랑인가」(1909)의 문길, 「소년의 비애」(1917)의 문호, 그리고 「어린 벗에게」(1917)의 임보형은 모두 무정한 세계의 희생자들로 그려진다. 이광수는 이를 통해 조선청년을 비롯한 독자들의 공감과 연민을 이끌어내고자 했다. 「사랑인가」는 남성 친우인 미사오에게 성애에 가까운 감정을 느끼지만 그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동경유학생 문길의 내면을 전면화했다. 「소년의 비애」는 감정적인 문호와 이성적인 문해의 차이가 누이의 조혼을 통해 소거되는 서사를 통해 조혼제도에 희생당하는 소년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어린 벗에게」는 자신의 사랑을 인정받지 못하는 기혼자 임보형에게 편지라는 안전한 언술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혁명가’라는 자의식과 ‘누이’라는 합리화로 구성된 그의 변호담론을 제시한다. 「윤광호」(1918)와 『무정』(1917)은 무정한 세계의 희생자들 곁에 무정한 자와 무정한 자를 정죄하는 자를 배치한다. 「윤광호」에서 준원은 동성애자 윤광호의 성적 지향을 고려하지 않고 그에게 여성이 있다면 병이 회복되리라고 생각하며 윤광호를 연민한다. 『무정』에서 순결 콤플렉스를 지닌 형식은 영채를 향한 자신의 무정함을 회개하지만 이후에도 그는 여전히 공감 없는 연민의 주체를 벗어나지 못한다. 『무정』의 인물들은 불쌍한 동포를 위하는 연민을 바탕으로 결속되기에 이들이 만들 유정한 조선은 결국 공감 없는 연민의 공동체를 넘어서기 어렵다. 이광수는 조선청년을 새시대의 주체로 만들고자 했고 그들에게 ‘동정’을 배양하고자 했으나 그때의 조선청년은 공감 없는 연민의 주체로 만족할 위기에 처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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