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하 '과학적'이라는 말의 의미에 대한 텍스트 마이닝 분석 : 『동아일보』,『조선일보』 수록 용례를 중심으로

조형열

doi:10.31552/jh.2023.05.47.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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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형열 (동아대학교)

저널정보: 역사학연구소 역사연구 역사연구 제47호

발행연도: 2023.5

수록면: 261 - 297 (37page)

DOI: 10.31552/jh.2023.05.47.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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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일제하 대표적 한글신문 2종에 대한 텍스트마이닝 분석을 통해 ‘과학적’이라는 말이 연도별로 이용되는 빈도, 5년 단위의 각 시기별 활용 맥락, 의미변화 등을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자료를 바탕으로 ‘과학적’이라는 말이 사용되는 거시적 흐름을 파악함으로써, 일제하 사상 지형과 학술활동 연구에 보탬이 되고자 하였다. 이 글을 통해 밝힌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용 빈도수가 1920년 36건으로 시작하여, 1934년 400건으로 최고점을 기록하였고, 대체로 증가 추세가 이어졌다. 기사 형태상으로 볼 때 사실 보도의 뉴스보다는 사설과 기획 · 연재, 논설, 칼럼 등에서 더 많이 이용되었다. 신문 증면(增面) 경쟁과 함께 학예면이 설치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며, ‘과학적’이라는 말이 기사 집필자에 의해서 의식적으로 사용되었고 1930년대가 ‘과학적’ 담론의 확산 시기였다. 둘째, 인접공기어 상위 20개를 분석한 결과, 1기에는 과학적 사회주의의 소개 차원에서, 2기에는 신간회운동 · 생활개신운동과 관련하여, 3기에는 연구와 상관성이 높아지면서 행위 내용을 이루는 여러 방법들이, 4기와 5기에는 앞 시기에 비해 당위적으로, ‘과학적’이라는 말이 사용되었다. 셋째, 인접공기어를 5개 범주로 구분하여 변화 추이를 검토한 결과, ‘조선’이 주체 · 대상으로서 중요하게 거론되었고 ‘연구’가 꾸준히 주목받았던 데 비해서 ‘운동’은 1930년대 이후 비중이 줄어들었다. 시간 범주에서는 기본적으로 ‘금일’과 ‘현실’을 위해 과학이 존재해야 한다는 시각이 확인되며, 행위 자세는 ‘연구’, ‘필요’, ‘태도’가 줄곧 높은 빈도를 기록했다. 행위 내용의 경우 1기에 높은 비중을 보인 ‘관찰’과 ‘사회주의’가 대폭 감소하고 3기 이후 ‘분석’과 ‘비평’ 등이 소폭 상승하였는데, 과학 방법의 심화와 함께 비판적 가치가 주목받은 사례이다. 행위가치 · 지향 범주에서는 전체 시기동안 ‘과학적’이라는 말이 ‘발달’과 ‘발전’에 대한 희망과 함께 이용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identify the frequency of use of the word ‘scientific’ by year, the context of use by each period of 5 years, and changes in meaning through text mining analysis of two representative Hangeul newspapers under the Japanese colonial rule. The intention was to contribute to the study of ideological topography and academic activities under the Japanese colonial rule by grasping the macroscopic trend in which the word ‘scientific’ is used based on NAVER News library data. The following are revealed through this article. First, the frequency of use started with 36 cases in 1920 and reached the peak with 400 cases in 1934, and in general, the upward trend continued. In terms of article form, in fact, it was used more in editorials, special articles/serials, and columns than in news reports. It seems to have been influenced by the installation of arts and letters pages along with competition for increase in newspaper pages, and the word ‘scientific’ was consciously used by article writers, and the 1930’s was the period during which the ‘scientific’ discourse spread. Second,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top 20 adjacent co-occurring words, in the first period, the word ‘scientific’ was used for the introduction of scientific socialism, and in the second period, it was with regard to the Shinganhoe Movement and the Movement for the Reform of Living, and in the 3rd period, as the correlation with research increases, various methods which form the contents of actions were mentioned, and in the 4th and 5th periods, the word ‘scientific’ was used normatively compared to the previous period. Third, as a result of classifying adjacent cooccurring words into 5 categories and examining changes, ‘Joseon’ was mentioned frequently as a subject/object, and ‘research’ steadily received attention, whereas ‘Movement’ had been used less frequently since the 1930’s. In the time category, the view that science must exist for ‘today’ and ‘reality’ was basically confirmed, and as for the behavioral attitude, ‘research’, ‘necessity’, and ‘attitude’ consistently recorded high frequencies. In terms of the contents of actions, ‘observation’ and ‘socialism’, which showed a high proportion in the first period, decreased significantly, and ‘analysis’ and ‘criticism’ increased slightly after the third period. This is a case in which the critical value was noticed along with the deepening of the scientific method. In the action value and orientation category, it was confirmed that the word ‘scientific’ was used with the hope of ‘development’ and ‘advance’ during all periods.

#'과학적' #한글신문 #텍스트 마이닝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공기어 #'scientific' #Hangeul newspaper #text mining #NAVER News library #co-occurring 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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