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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권양현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92호
발행연도
2023.4
수록면
351 - 388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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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괴물>(jtbc)은 장르 관습을 극복하는 서사 구조와 특유의 화면 구성으로 수사드라마의 미학적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괴물>은 ‘범죄 발생-조사-범인 검거’의 내러티브를 1막과 2막에 걸쳐 대칭적으로 병치하는 전략을 취한다. 이러한 전략은 1막에서 밝혀진 연쇄살인범의 서사를 축소하고 괴물의 정체와 의미에 관한 탐색을 극의 마지막까지 견인하게 한다. 그럼으로써 피해자의 고통을 부각하고 자본과 권력을 향한 왜곡된 욕망을 지닌 자들이 은폐했던 부조리한 세계상을 누설한다. 나아가 괴물의 길을 택하지 않으려는 자들의 분투를 그리며 그들의 죄책감과 속죄를 보여주는 데 주력한다. 이는 잔혹한 범죄자의 서사를 강조하거나 악의 응징으로 봉합되는 수사드라마의 장르적 관습과 차별되는 지점이다. 한편 <괴물>은 스릴러 장르가 혼합된 드라마로 서스펜스와 미스터리, 반전의 장르 문법을 클로즈업 숏을 활용해 매우 효과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클로즈업된 ‘얼굴’은 선과 악의 경계에 선 인물의 모호함이 주는 불안을 조성하고 복잡한 내면을 형상화한다. 또한 은폐되었던 범인의 실체가 밝혀지기까지 감상자로 하여금 심리적 긴장을 유지하도록 한다. 그뿐만 아니라 불가해한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해결의 단서가 되어주는 것도, 반전을 예고하는 것도 클로즈업의 역할이다. 이처럼 <괴물>의 클로즈업 숏은 스릴러 장르의 욕망을 충족하고 선악의 경계에 서는 인물의 심리와 인간 본질에 관한 화두를 개성적으로 재현한다. 정리하면 <괴물>의 차별적 서사 구성과 개성적인 연출은 부조리한 세계상에서 출현한 괴물의 정체를 드러내고 인간다움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자들의 투쟁과 분투를 밀도 있게 그려내는 데 기여한다. 그리하여 괴물을 이질적인 표상으로 규정하고 응징하는 장르적 쾌감에 주력하는 대신 악의 기원을 탐색하고 인간의 조건을 숙고하게 한다. 즉 드라마 <괴물>의 서사 구조와 화면 구성은 인간의 조건에 대한 통찰이라는 작품의 주제의식을 완결성 있게 구축하고 특유의 정서를 직조해냄으로써 수사드라마의 미학적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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