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태훈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반교어문학회 반교어문연구 반교어문연구 제63호
발행연도
2023.4
수록면
81 - 118 (38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지정학’은 19세기 이후 세계 SF 문학사의 형성 과정에서 과학기술 이상으로 중요한 발생 동인이었으나 한국 SF 연구사에선 외면받아온 주제였다. 한국 근현대 문학사에서 SF는 과학기술과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발굴되고 평가받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열강에 둘러싸인 한반도의 지정학적 조건과 위기로부터 추동된 상상력과 SF의 상관성은 그 존재감이 충분히 인식되지 못했고, 연구 역시 미진한 단계다. 이것은 SF에 혼융된 여러 상상력과 역사적 정동의 원류를 묻는 작업인 동시에, 남한에서 SF를 창작하는 일이 반복적으로 위축되고 우회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히는 연구가 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 설정의 틀을 본 연구에선 ‘지정학적 SF’로 정의한다. ‘지정학적 SF’는 열강들의 패권 구도와 영토의 제약에 근거하여, 다가올 미래에 벌어질 수 있는 전쟁, 국내외 안보 위기, 그로 인한 급격한 사회 변동을 상상한다. 창작자와 독자 모두를 억압하는 상상력의 임계점도 지정학적 위기에서 비롯된다. 시론적 단계에선 세 질문에 우선 답한다. ① 어째서 ‘Science Fiction’이 아니라 ‘SF’라고 써야만 하는가? ② SF 초기 형성 단계에서 ‘지정학’의 중요성을 증명할 구체적 사실은 무엇인가? ③ 지정학은 SF의 창작 기법인 ‘외삽법’을 어떻게 활성화하는 동시에 억압하는가? 이어서 식민지기에 창작 발표된 한국 SF 소설을 관통하는 ‘지정학’의 문제를 정리하는 동시에, ‘최인훈적 글쓰기’의 계보를 지정학적 SF의 관점에서 재발견한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운명론, 냉전과 식민주의를 중력처럼 의식하며 사변적 글쓰기 실험에 몰두했던 ‘최인훈적 글쓰기’는, 식민지기 근대 문학 형성기부터 1960년대에 이르는 동안에 한반도에서 불/가능한 상상력과 사유에 관한 중간 결산 보고에 해당한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저개발 콤플렉스를 적극적으로 끌어안고 역사와 현실을 직시하는 SF가 남한 문학사에서 단속적(斷續的)으로나마 발표될 수 있었던 것 역시 ‘최인훈적 글쓰기’의 공이었다. 최인훈의 「총독의 소리」(1967~1976), 이문열의 「장군과 박사」(1989), 고종석의 「우리 고장에선 그렇게 말하지 않아!」(2008)를 통해 남한 문학사에서 ‘지정학적 SF’의 연결선을 발굴하고자 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