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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위선 (University of Naples “L’Orientale”)
저널정보
한국여성사학회 여성과역사 여성과 역사 제38호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183 - 212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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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시습의 『금오신화(金鰲新話)』에 있는 다섯 편의 이야기 중 여성 주인공이 나오는 세 편의 이야기, 즉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에 주목하여, 한국 고전 문학 속 여성의 이미지를 살펴보자 하였다. 이 세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 주인공들은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 ‘남성’이라는 존재에게 의존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행동하며,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켜내고자 ‘정절’을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여성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은 유교 가부장주의 아래 속박되어 구속받은, 그래서 남성중심주의 사고관의 피해자 혹은 수동적인 존재로 얘기되는 기존의 ‘전통적 여성상’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래서 우선 필자는 이들이 중대사에 직면해 보여주는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태도에 주목하였다. 그런 다음 자신의 신념과 굳은 의지로 죽음 앞에서도 전혀 굴하지 않는 위엄있고 절도있게 정절을 선택하는 여성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 여성들이 사회 제도적 장치 하에서도 비교적 수평적 관계에 있었음을 알 수 있는데, 후반부에서는 조선 전기까지 남아있던 남귀여가혼과 균분상속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이 세 작품에 나타나는 사회 제도적 측면을 분석하였다. 이 소설이 쓰여진 시기는 15세기 후반으로 조선왕조가 세워진 지 얼마되지 않은 때였다. 다시 말해 조선 사회에 유교이념이 깊이 뿌리박고 가부장적 제도가 확립되기 전이므로 이 작품에는 조선후기의 수동적인 이미지의 여성과는 다른 모습의 여성들이 묘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조선후기와 다른 시기, 그리고 남성의 그늘에 가려져 있는 것이 아니라 여성으로서 인간답게 사랑하고, 떳떳하게 살아가는 한국 여성의 이미지에 주목하는 일은 아직도 조선후기의 ‘전통적 여성’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던져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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