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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양선진 (서울시립대)
저널정보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 공존의 인간학 공존의 인간학 제11집
발행연도
2024.1
수록면
307 - 348 (42page)
DOI
10.37524/HUCO.2024.01.1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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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티는 역사적 범주보다는 질적인 범주에 속하는 개념이며 과거와의 차별성, 즉 과거와는 다른 ‘새로움의 추구’를 의미한다. 17세기는 철학과 과학의 혁명적 시기이다. 데카르트는 그 혁명의 중심에 있다. 데카르트는 어떤 초월적 존재의 힘에 의지하지 않고 인간이 지닌 이성만으로 확실한 인식에 이를 수 있다는 사고의 전환이 바로 중세와 단절하고 근대를 연 철학자라고 할 수 있다. 근대의 주체 개념이 형성되는 형이상학이 완성되면서 인간 주체가 자연 세계를 대상으로 탐구하고 이용하는 과학기술이 등장한다고 할 수 있다. 데카르트는 중세의 스콜라철학의 목적론적 자연관을 비판하고 기계론적 자연관을 개창한 모더니티의 철학자이다.
역사적 근대란 봉건시대 다음의 시대를 의미하고, 주자학이 봉건이라고 규정한다면 실학은 근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퇴계와 율곡의 담론이 봉건적이라고 한다면 인물성동이논쟁은 새로운 담론, 즉 모더니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물성동이논쟁은 사단칠정논쟁이나 인심도심논쟁처럼 주희의 성리학을 체계적이고 정합한 논리체계를 구성하려는 독자적이며 창의적인 작업이 조선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며, 이러한 논쟁은 12세기 이후에 계속해서 주희의 성리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꽃을 피운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데카르트는 자연을 기계적으로 파악하였다면, 스피노자는 자연을 살아 있는 자연으로 이해하였다. 데카르트의 자연은 주자학의 자연관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데카르트와 주자학은 기본적으로 체계적 원리 속에서 자연을 이해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데카르트가 자연과 자연 속의 사물들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서 신을 자연과 별개로 설정한다면, 주자학은 기본적으로 자연과 신은 동일하면서 다른 것이다. 성리학에서는 인간의 위상은 자연의 일부라는 전제를 지니고 있다면, 데카르트는 인간의 영혼은 자연에 종속되지 않는 예외적인 존재로 규정하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는 말
2. 이황과 이이의 리기론
3. 한원진의 인간의 본성 및 위상
4. 데카르트의 인간의 본성 및 위상
5. 데카르트와 한원진의 모더니티
6. 나오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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