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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창석 (강원대학교)
저널정보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동양학 동양학 제96호
발행연도
2024.7
수록면
173 - 19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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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기의 부모는 자신의 자녀, 특히 지위의 계승자를 자신의 分身이라고 인식했다. 이는 다시 자식에게 투사되어 아들 역시 부친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양상이 나타난다. 한편으로는 자녀를 재산의 일부로 간주하고 혹은 살해하기도 했는데, 이는 주로 피지배층에게서 확인된다. 분신과 소유물은 상반되는 면이 있지만 자녀를 독립된 개인이 아니라 부모와 가문에 종속된 존재로 여겼다는 점에서 공통된다. 자녀의 비독립성은 부모의 외 모와 자질을 이어받았다는 점을 통해 직관적으로 입증되며, 조상의 지위를 계승하거나 가문을 위해 목숨을 희 생하고, 매매의 대상이 됨으로써 자녀는 그 존재의의를 인정받았다. 고대인은 어떤 사람의 능력과 자질을 일차적으로 그 사람의 외모를 가지고 판단했다. 장대한 골격, 頭相과 이목구비, 치아의 특이성을 주목했고, 거기에 神의 의지가 반되어 있다고 믿었다. 신체적 특징은 생물학적으 로 자연스럽게 다음 세대로 遺傳된다. 부자간의 유전은 다른 사람 눈에도 보이는 자명한 현상인데, 고대인은 그 이유를 자연원리에서 찾지 않고 해당 가문이 갖고 있는 정치·사회적 우위가 변함없이 지속되어야 하는 징 표라고 믿었다. 세대를 거쳐 외모만 계승되는 것이 아니라 선대의 권위, 지위까지 승계되는 것이 당연하게 받 아들여졌고, 이를 통해 신분질서가 재생산되었다. 삼국시기에는 이처럼 궁극적으로는 자녀의 신체를 부모에게 종속시키는 인식이 기저에 깔려있었으므로 그 독자적 개체성이 인정받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 자녀를 독립된 개체가 아니라 부모와 가문의 부속물 로 여기는 인식은 전근대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며 현대에도 잔존하는 현상이다. 그러나 삼국시기에 그 러한 양상이 최초로 구체적 모습으로 확인되며, 자녀의 생사여탈까지 부모가 결정할 정도로 자녀에 대해 절대 적 지배권을 가졌고, 이것이 의심의 여지없는 부동의 질서, 윤리다는 점에서 한국 고대사회의 역사적 특징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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