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의 고장은 탑재된 응용 전체의 성능 저하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심각한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고장 배터리의 진단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하지만 진단을 위해 고장 배터리를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정상 배터리의 데이터만을 활용해서 배터리의 고장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이 논문에서는 머신 러닝에 기반해, 정상적인 배터리만을 사용해 고장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최초로 제시한다. 제안 방법론은 배터리의 정상 데이터와 이를 구성하는 인자 사이의 관계를 정의하고, 그 관계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임의의 방전 프로필이 모델에 얼마나 적합한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실제로 수집하기가 매우 어려운 고장 배터리와 데이터를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배터리의 진단을 수행할 수 있다. 제안 방법론을 검증하기 위해, NCR18650B 배터리를 사용한 실험을 진행하였고, 과방전 및 과충전 고장 데이터를 만들어 이를 구분하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정상 배터리 데이터의 약 96%를 정상으로 진단하는 모델을 이용해 약 97%의 정확도로 고장 배터리를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