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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원영미 (울산대학교)
저널정보
울산대학교 사학회 울산사학 蔚山史學 第二十輯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39 - 94 (5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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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해방은 1980년대 중후반 노동자 파업에서 구호로 등장하였고, 전투적인 노동운동의 상징이 되었다. 그러나 노동자들이 노동해방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1987년 노동자대투쟁과 노동조합 활동을 경험한 울산의 노동자들은 노동해방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을까? 울산의 노동자들도 노동해방을 파업현장의 깃발이나 선동 구호로 처음 접했다. 이대 노동해방 구호에는 파업 당시 노동자들의 요구와 인식이 반영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후 파업과 노동이념에 대한 학습, 그리고 토론 경험이 쌓이면서 노동해방에 대한 이해도 변화하였을 것이다. 1988년부터 2002년까지 울산 노동자들의 파업을 재구성하고, 파업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어떤 경험을 하였고, 파업경험이 노동해방에 대한 노동자 인식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를 살펴보았다.
19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128일파업을 경험한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은 전국적인 노동자 집회에 참여하면서 노동해방 구호를 접했다. 그들은 "일한 만큼의 정당한 대가를 받고 인간답게 사는 것"을 노동해방으로 이해하였다.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의 대표적인 파업은 성과급분배투쟁, 정리해고반대투쟁 등이다.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은 거듭된 파업을 경험하면서 노동해방을 "억압적이고 차별적인 장시간 노동에서 벗어나 생활임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태"로 인식하였다. 1998년 산업구조조정에 따른 고용불안을 경험한 뒤부터는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에 대한 구체적인 꿈을 꾸기 시작하였다. 현대자동차의 구조조정은 산업구조조정의 전초전이었고, 이러한 흐름은 곧 화섬산업으로 옮겨갔다. 동남아시아와 중국의 화학섬유 생산이 증가하면서 한국의 섬유산업은 축소되기 시작하였고, 울산의 효성산업, 태광산업, 고합은 대규모의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화섬3사 노동자들은 정리해고에 맞서 공동투쟁을 벌였지만, 대규모의 희망퇴직과 정리해고를 경험해야만 했다. 이런 경험으로 화섬산업 노동자들은 사회혁명을 통해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새로운 세상"이 건설되었을 때 완전한 노동해방이 실현된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19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울산의 노동자들은 파업현장에서 노동해방 구호를 처음 접했다. 노동해방은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희망을 주는 구호로, 또는 자신들이 막연하게 꿈꾸는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을 대변하는 구호로 받아들였다. 노동자들은 억압적인 노동통제에서 벗어나 노동의 가치를 실현하며,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고, 사회의 성원으로서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의미를 내포한 구호로 이해하였다. 그러다 산업구조조정에 따른 심각한 고용불안을 경험했고,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에 다가가기 위한 적극적인 정치참여 활동을 벌이게 된다.

목차

머리말
1. 노동해방의 등장
2. 현대중공업 노동자 파업과 노동해방
3. 현대자동차 노동자 파업과 노동해방
4. 울산 화학섬유산업 노동자 정리해고반대투쟁과 노동해방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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