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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강은 (성균관대학교) 유성원 (가천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전여성문학회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제41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77 - 205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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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웹툰 <그녀의 심청>을 중심으로, 고소설을 활용한 콘텐츠에서 여성서사가 어떤 방식으로 존재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논의하였다. <그녀의 심청>은 판소리계 소설 <심청전>을 웹툰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심청은 왜 장승상 부인의 공양미 삼백 석 제안을 거절하였을까?’라는 의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원전에 대한 의문점을 전면적으로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사를 재구성한 것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그녀의 심청>의 인물 형상과 작품이 지닌 여성서사적 특징에 대해 검토하였다. 우선 인물 형상의 측면에서 보면, <그녀의 심청>은 심청과 장승상 부인, 뺑덕어미를 주요 인물로 내세우며 <심청전>의 서사를 새롭게 구성한다. 심청은 아리따운 효녀가 아니라 거렁뱅이의 모습으로, 장승상 부인은 규범과 본분에 얽매여 있는 상층 여성으로, 그리고 뺑덕어미는 사회 규범의 굴레에서 먼저 탈피하여 다른 여성들을 돕는 조력자로 묘사된다. 작품은 이들의 상황이 각기 다르지만 모두 여성이기에 같은 고통을 겪고 있음을 드러낸다. 각각 계층은 다르지만, 사회적 규범과 본분에 종속되어 있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지닌 것이다. <그녀의 심청>에서 이렇게 여성 인물들이 각각의 특징을 지니게 된 것은, 여성들이 직접 자신의 입으로 발화하는 서사를 마련해주었기 때문이다. 작품에서는 가부장제 하에서 여성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잃는 과정에 주목하고, 서로의 계층차를 극복하고 여성이라면 겪을 수밖에 없는 규범과 본분의 문제를 직시하게끔 한다. 그리고 이들은 이해와 연대를 통해 사회에서 요구하는 규범에 저항한다. 그리고 마침내 인당수의 용왕과 대면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함으로써, 보편/거대 서사에 대항하는 여성서사의 시작을 알린다. <그녀의 심청>의 이 같은 시도는 우리가 익숙하게 알던 고전 서사를 변용하여 흥미를 이끌어내면서도, 작품에 대한 적극적 독해로 독자를 인도한 사례라 할 수 있다. 또 그동안 드러나지 않은 여성들의 입장을 이끌어냄으로써, 차후 고소설의 콘텐츠화에 ‘여성서사’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러한 시도는 고소설의 대중화 차원을 넘어, 현대에도 고소설이 재맥락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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