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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미지 (단국대학교)
저널정보
구보학회 구보학보 구보학보 제26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69 - 297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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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편 남짓한 김유정의 소설들은 주로 농촌 배경 소설과 도시 배경 소설 양자로 구분되어 논의되곤 한다. 그러나 소설의 무대가 어디인가의 문제가 아닌 1930년대 자본주의적 삶의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이라는 점에서 접근하면 김유정 소설세계는 통합적이고 연속적으로 읽힐 수 있다. 특히 김유정이 1930년대 문학 동인 ‘구인회’의 일원이었던 만큼 그의 소설들을 박태원 등이 쓴 도시소설과 함께 읽을 때 그들이 공유했던 시대감각과 문제의식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이 글에서는 김유정 소설의 핵심 소재인 들병이를 비롯한 농촌 유랑민이 도시로 유입되어 빈민층을 형성하게 되는 맥락에 주목했다. 즉 김유정 소설의 농촌 유랑민들을 박태원의 『천변풍경』 등에 등장하는 시골 출신 행랑어멈, 안잠자기, 깍정이(거지)의 전사(前史)로서 재조명한 것이다. 한편 김유정 소설에서 성을 파는 여성과 그녀에게 기생하는 남편이라는 들병이식의 생계 형태는 도시를 무대로 한 박태원과 이상의 작품들을 통해 유사하게 재연된다. 이 소설들은 경제주권을 가진 카페 여급과 그들에게 생계를 의탁하고 있는 인물들의 구도를 통해 농촌에서와는 달라진 여성노동의 위상, 도시에서 젠더 역학이 작동하는 방식을 드러낸다. 농촌에서 들병이에게 기생하는 그녀의 남편이 여성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며 폭력적이면서도 당당하게 기생(寄生)하는 양상과 달리, 도시의 룸펜들은 자신들의 무능을 수긍하고 그녀들에게 기생하는 대신 그녀들에 대한 소유권이나 목소리를 내세우지 않는 전략을 취한다. 이는 도시의 영원한 타자들이 상호 공존과 공생(共生)을 꿈꾸는 30년대적 방식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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