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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양정임 (동아대학교)
저널정보
동남어문학회 동남어문논집 동남어문논집 제1권 제40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81 - 210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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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청준의 동화에 대한 연구가 거의 전무하다. 이러한 현상에는 그의 인생 말년에 동화가 발표되기 시작했으므로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까닭도 있을 것이다. 본고는 이청준 동화 연구의 필요성으로부터 출발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이청준의 문학세계에서 동화의 의미를 고찰하고 문학적 의의를 조명해보는 데 있다. 이청준이 그의 인생 말년에 발표한 동화의 의미를 고찰하기 위해, 작품에 깃든 동심성의 의미를 중심으로 조밀하게 분석해 보았다. 첫째, 이청준 동화는 고향회귀로의 글쓰기 방법을 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동백꽃 누님>에서 누이로 상징되는 동백꽃은, 비바람에 노출된 아이의 모든 것을 고스란히 품어주는 아늑한 ‘고향’의 이미지로 그려지고 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준영이가 누이에 대해 갖는 아릿한 아픔, 애틋한 그리움은, ‘동백꽃-누이(어머니)-고향’으로 연결된다. 작품 속에 그려진 이 회로는, 인간이 동경하는 노스탤지어의 감성으로 재구성된 ‘고향’임을 알 수 있다. 둘째, 이청준 동화에 그려진 죽음을 앞둔 노인들의 모습은, 살아남은 자가 ‘삶의 축복’을 염원하며 올리는 제의적 성격을 담고 있다. 노인의 종생에 대한 공통적 의미는, ‘청정한 동심’ 즉, ‘시원’으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시원으로의 동경은 곧 제의의 목적과 닿아 있다. 경전에서 말하고 있는 ‘제의’의 목적은 “살아남은 자가 삶의 축복”을 염원하는 것이요, “시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생의 마지막을 ‘축제’로 비유하고 있다. 셋째, 인문주의자가 지닌 갈등의 극한을 동심으로 승화시켜 담아내고 있다. 이청준이 그의 소설에서 보여주었던 ‘언어’에 대한 회의와 갈등은 동화로 재구성되고 있다. 『인문주의자 무소작 씨의 종생 기』와 「사심이 베어든 글씨」는 글쓰기를 업으로 삼고 있는 인물들의 갈등과 고뇌를 다룬 작품이다. 이청준의 『잃어버린 말을 찾아서-언어사회학 서설』에서 시작된 글쟁이로서의 길 찾기는, 그의 인생 말년에 동화라는 장르를 통해 다시 시작되고 있다. 이청준이 새로운 종생의 길을 위해 나선 글쟁이로서의 노정은 “새 고향”으로의 길을 닦는 작업이었다. 본 연구를 통해 이청준이 글쟁이로서의 삶에서 얻은 상처를 치유하고자 그의 인생 말년에 선택한 것이 동화였음을 알 수 있다. 피비린내 나는 역사적 상흔과 생존의 경쟁에서 오염된 삶의 고뇌를 또 다른 글쓰기 방법인 ‘동화’를 통해, 그가 말한 “새로운 길 찾기”를 시도해 보려했던 것이다. 그가 말한 새로운 길 찾기란 작가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이며, 이 시대 문학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이다. 그리고 이 물음은 이 시대 인문학자들의 과제로 부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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