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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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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수밀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김혜진 (장당중학교)
저널정보
한국한문교육학회 漢文敎育論集 漢文敎育論集 제58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43 - 71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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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학교 밖에서 디지털을 이용한 漢字ㆍ漢文 교육의 실태를 살펴보고 한자 교육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본 것이다. 먼저는 학교 밖에서 디지털을 활용한 교육방식의 형태를 크게 VOD(video on demand), 실시간 畫像 강의, 앱으로 나누어 그 현황을 살펴보았다. 전반적으로 한자 교육 프로그램은 단편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한자에 대한 수요가 제한적인데다 시대가 갈수록 한글 및 영어 중심 교육이 이루어져 한자에 대한 일반의 관심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었다. 오늘날 온라인 한자ㆍ한문 콘텐츠의 다수는 실용 한자와 급수 한자였으며 운영자의 전문성을 확인할 수 없는 콘텐츠도 적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통문화연구회와 한국고전번역원의 역할과 위상은 특별해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가속화되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를 맞아 학교 밖 교육에서 한자의 쓸모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한 방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먼저는 학교 밖 한자ㆍ한문 교육의 특성을 점검해 보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안해 보았다. 첫째는 전문 역량을 지닌 한문 연구자들이 학교 밖으로 나와 일반인과 소통하여 한자의 가치를 알리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둘째, 한자ㆍ한문 교육의 최종 방향은 인문학 교육이 되어야 한다. 한자 교육은 한문학 문헌에 담긴 인문적 성찰과 동아시아의 정신을 가르칠 때 그 위상과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이는 국ㆍ영ㆍ수 과목이 교과 학습 위주로 진행되는 현실에 비추어, 한자 교육이 더욱 각별하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지점이다. 셋째, 한자ㆍ한문을 가르치는 교사와 교수들이 변화하는 시대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여 새로운 수업 패러다임을 적용해가야 한다. 무엇보다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미래 세대에게 메타버스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 보았다. 본고의 최초 논의가 학교 밖 한자 교육에 더욱 관심 갖고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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