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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고봉준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63호
발행연도
2017.10
수록면
7 - 41 (35page)
DOI
10.35419/kmlit.2017..6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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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시는 오랫동안 민족적 ‘저항시’라는 맥락과 자아의 내면이 투영된 ‘서정시’라는 맥락에서 각 해석되어 왔다. 우리에게 윤동주라는 이름은 저항시의 기호이거나, 서정시의 기호로 간주되었고, 그의 시가 보여준 식민지 치하의 가난과 슬픔, 그것에서 기원하는 부끄러움과 신념에 대한 신앙적 염결성은 근대적 서정시의 전범으로 이해되었다. 최근 들어 윤동주의 문학은 ‘민족’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다양한 맥락 속에서 재해석되고 있으나 그의 시가 보여주는 발화의 양상은 여전히 서정시의 정수로 평가되고 있다. 이 논문은 ‘밤’과 ‘고백’을 중심으로 윤동주 시의 서정성을 해명하고자 한다. 윤동주의 시에는 ‘밤’이라는 시어가 명시적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물론 시간적 배경이 ‘밤’으로 설정된 경우가 상당히 많다. 선행연구들에서 이 ‘밤’은 ‘어둠’과 더불어 부정적 현실 인식이나 비극적 세계관을 가리키는 이미지로 해석되었다. 그러나 윤동주의 시에서 ‘밤’은 식민지 상황에 대한 알레고리로 단순화할 수 없다. 특히 그가 ‘동시’의 세계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시작(詩作)을 시작한 1939년 이후에 창작된 작품들에서 ‘밤’은 단순한 시간적 기호가 아니라 ‘밤’이 인간에게 가져다주는 휴식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경험, 그리하여 ‘시(詩)’를 쓰지 않으면 안 되는 계기로 등장한다. 윤동주의 시에서 ‘밤’은 늘 잠을 자다가 깨거나 잠들지 못하는 불면의 밤이다. 그리고 윤동주의 시는 이 ‘밤’의 도래에 대한 화자의 응답이라고 읽을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이 논문은 그동안 주목되지 못했던 두 편의 산문(「달을 쏘다」와 「별똥 떨어진 데」)을 포함하여, 해석적 다양성으로 인해 논란의 대상이 되어 온 「또 다른 고향」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을 시도했다. 우리의 경험이 증명하듯이 ‘밤’은 인간의 내밀하고 깊은 부분과 관계한다. 그것은 빛의 지배를 벗어난 시간이라는 점에서 이성이 아닌 감성, 노동이 아닌 휴식의 시간이다. 이와 달리 윤동주에게 ‘밤’은 무엇보다도 성찰과 고백의 시간이었으니, 이는 그의 글쓰기가 ‘밤’과 더불어 시작된다는 의미인 동시에 그에게 ‘시’는 곧 성찰과 고백 행위였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윤동주에게 있어서 ‘밤’과 ‘시’, 그리고 서정시적 고백과 성찰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무엇보다도 ‘밤’은 고백과 성찰의 시간이었고, 그런 한에서 그것은 ‘시’의 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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