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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상민 (강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80호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87 - 121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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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박경리 『토지』에 나타난 총 4차례의 ‘지리산 모임’의 특성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각 지리산 모임이 작품 전체에서 어떤 서사적 기능을 수행하는지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이들의 활동이 ‘지리산’이라는 지역적 매개를 넘어서 민족의 생존이라는 작품의 주제를 드러내는 데에 복합적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했다. 1차 지리산 모임은 윤씨가 임신한 사실을 숨기려는 사적인 목적으로 조직되었다. 이들은 신분과 종교가 서로 달랐지만,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모였다. 이들의 활동으로 김환이 태어나고, 윤씨는 삶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2차 지리산 모임은 허윤보가 주도한 의병 집단이다. 이들은 조준구를 죽이고 일제와 맞서 싸우려 했다는 점에서 이전에 비해 집단적이고 민족적인 열망을 잘 보여주었다. 1차 지리산 모임이 사적인 정리에 기반한 개인적 서사라면, 2차 지리산 모임은 마을을 지켜야 한다는 모두의 열망이 드러난 집단적 서사라 할 수 있다. 3차 지리산 모임은 김환과 동학 잔당이 중심이 되어 결성되었다. 이들은 일본과 직접 대결하지 않고 변질된 의병인 화적패에 타격을 줌으로써 일본의 식민지 전략에 균열을 가하는 방식으로 활동하였다. 이들의 활동은 동학농민전쟁의 실패에 대한 해한(解恨)의 서사로 기능한다. 4차 지리산 모임은 김길상이 지리산 모임의 해체를 선언하면서 새롭게 조직된다. 이로써 지리산 모임은 동학의 후예라는 그 동안의 정체성에서 자유로워지면서 오히려 더욱 다양한 민족 구성원이 참여하게 된다. 동학이나 유학에 기반한 종교 서사들이 마침내 민족 서사로 통합된 것이다. 작품 속 지리산 모임은 모두 ‘동학’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1894년 동학농민전쟁은 실패하였지만 사회적 모순을 혁파하려는 동학의 정신은 우리의 근대사에서 면면히 이어져 오면서 다양한 종교 및 사상과 교류하였고, 사회 변혁을 위한 구체적 실천으로 나아갔음을 작품 속 지리산 모임은 알려주고 있다. 그 과정에서 동학은 종교적 색채를 점차 옅게 하면서 더 많은 종교 및 사상들을 습합해 나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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