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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승환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47집
발행연도
2015.12
수록면
561 - 601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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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70~80년대 발표된 베트남전쟁을다룬 세 편의 주요한 장편소설인 박영한의『머나먼 쏭바강』, 안정효의『하얀전쟁』, 황석영의『무기의 그늘』을 중심으로 한국의 베트남전쟁 소설 속에 나타난 언어의 문제를 다룬다. 한국에 있어 베트남전쟁은 식민제국-피식민국가의 이원적인 세계인식으로부터 벗어나, 제3세계의 인민과 문화를 최초로 대면하는 계기였다. 그러나 한국이 철저하게 미국의 지원에 의존한 미국의 하위파트너로, 다시 말해 일종의 ‘용병’으로서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는 점은 이러한 대면이 유사-제국주의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을 암시한다. 한국인이 베트남에서 마주친 베트남인과 ‘영어’로 소통을 해야 했다는 점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중요한 유비이다. 영어가 공용어가 되었다는 점은 제3세계와의 대면에 있어 헤게모니 국가로서의 미국의 그늘에서 한국이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러한 영어에 대한 인식과, 공용어로서의 영어와의 거리를 통해 측정되는 민족어의 위치에 대한 설정은 민족어 문학으로서의 한국어문학의 지위 설정과 직결된다.
박영한 안정효 그리고 황석영의 소설은 이러한 언어의 문제에 대해 각기 다른 접근방식을 취한다. 박영한의『머나먼 쏭바강』은 영어를 통한 민족어 간의 번역 가능성을 승인하며, 베트남인 여성과 한국인 남성의 만남의 매개를 영문학적 전통에 기반한 교양으로 설정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영어-교양은 보편적인 휴머니즘의 기준으로작용하며, 이는다시전쟁의비인간성에맞서는보편적인간상이라는허위적인 모델을 구성한다. 반면 안정효의『하얀전쟁』의 경우, 베트남은 주인공이 믿어왔던 영어-교양의 보편성이 붕괴되는 공간으로 설정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주인공은 공용어로서의 영어를 정점에 두는 민족어간의 위계를 해체하지만, 동시에 이를 대체할 민족어의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하고, 정신착란과 무기력증으로 대변되는 비-주체의 자리에 머문다. 황석영의『무기의 그늘』은 공용어인 영어를 통해 이루어지는 대화와 민족어를 통해 이루어지는 대화의 표기를 구분함으로써 베트남전쟁의 언어적 상황을 예민하게 반영함과 동시에 영어와 다른 민족어 사이의 번역 과정에 내재하는 오역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무기의 그늘』은 영어과 민족어 사이의 위계를 상대화하고 베트남전쟁을 다양한 민족어들이 상호 경합하는 언어의 전장으로 재구성한다. 이 세편의 소설에서 각기 다르게 나타나는 영어와 민족어에 대한 인식은 1960년대 후반 이후의 언어적 상황 속에서 민족어 문학이 자리할 수 있는 위치를 각기 다르게 암시한다.

목차

〈국문초록〉
1. 베트남전쟁과 언어라는 문제의식
2. 영어를 경유한 보편적 인간과 세계상의 정립 -『머나먼 쏭바강』의 경우
3. 영어-교양의 포기와 민족어의 위계의 해체 -『하얀전쟁』의 경우
4. 언어의 전장으로서의 베트남전쟁과 민족어의 경합 -『무기의 그늘』의 경우
5. 결론 - 베트남전쟁소설과 민족어의 자리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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