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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미라 (한국예술원)
저널정보
한국영화학회 영화연구 영화연구 제68호
발행연도
2016.6
수록면
255 - 286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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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전지구화 시대를 맞아 민족국가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트랜스내셔널 시네마를 통해 한국영화를 재배치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출발하였다. 전지구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들이 접촉했을 때 이들의 섞임이 영화 속에서 어떤 긴장과 흔적들을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설국열차>(봉준호, 2013)를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트랜스내셔널 시네마로서 <설국열차>를 분석하는 방법론으로는 주디스 버틀러의 보편성 개념을 끌어왔다. 주지하다시피 버틀러의 이론은 ‘수행성의 정치학’으로 갈음될 수 있는데, 버틀러에게 있어 젠더 정체성은 본질적 특성이라기보다 외부적 표층 속에서 구성되는 반복적 행위로, 수행적인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버틀러의 보편성은 선험적이고 본질적인 것이 아니라 항상 경합 중인 것으로, 공식적 보편성은 언제나 유령적 보편성을 내포하고 있다. 즉 공식적 보편성에 특수자들이 동화된 부분은 동화될 수 없는 잔존물로 그 흔적을 남기면서 유령과 같은 방식으로 보편성을 부여하게 된다. 여기에서 영화에 있어서의 번역 과정이 의미 있어지는데, 공식적 보편성에게 배제된 내용을 가시화함으로써 기존의 공식적 보편성을 넘어서는 새로운 재의미화, 재공식화의 과정으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적 리얼리티를 극명하게 드러냈던 봉준호의 전작들과 달리, <설국열차>는 ‘기차’라는 무국적성의 시공간적 이미지, ‘계급혁명’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통해 로컬리티가 삭제된 이른바 ‘보편적’인 블록버스터로 기능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공식적 보편성에 특수자들이 동화될 수 없는 잔존물로 흔적을 남기며 유령과 같은 방식으로 보편성을 부여하듯이, <설국열차>에서는 서사를 지연시키는 슬로우 모션, 대화 장면에서 서사의 흐름에 균열을 일으키는 어색한 정면 숏, 그리고 ‘외팔이’로 대표되는 극단적인 신체훼손의 이미지 등을 통해 유령적 보편성이 틈입되고, 더 나아가 봉준호 영화의 특정성 다시 말해 기차의 앞 칸을 향해 나아가는 듯했지만 결국 기차 밖의 세상을 향해 가는 ‘비켜가는 서사’, 사회적 재앙을 개인화하는 지점으로 갈음되는 ‘덜 떨어진 히어로’, 심각한 상황에 도통 어울리지 않는, 한국적 상황에서 비롯되는 유머 코드 등을 통해 특수성과 보편성이 끊임없이 겹쳐지고 경합하는, 끊임없이 유동하고 의미를 재협상하는 ‘경쟁하는 보편성’, ‘과정 중의 트랜스내셔널 시네마’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목차

국문요약
1. 들어가면서
2. 주디스 버틀러의 수행성과 유령적 보편성
3. 문화번역과 트랜스내셔널 시네마
4. 유령적 보편성과 <설국열차>
5. 나가면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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