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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동현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동국대학교 일본학연구소 日本學(일본학) 日本學(일본학) 제53권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27 - 49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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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62년 열린 산업박람회에서 있었던 해녀의 전시를 중심으로 당시 박람회의 성격을 실증적으로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1962년 전시된 해녀들의 존재는 박람회가 지닌 근대성의 위계를 신체적 재현으로 통해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재현의 장에서 해녀들이 직접 작은 수족관에서 해초를 캐는 모습을 보여주는 행위는 도시(문명)/바다(미개), ‘보는 자’/‘보여지는 자’, 남성/여성 등의 구분을 위계화한 식민지적 근대의 탈식민적 버전이었다. 해녀 전시는 ‘보는 자’의 욕망이 만들어낸 시각적 장치였다. 해녀를 보여지는 대상으로 시각화하면서 ‘보는 자’는 우월적 위치를 점유할 수 있었다. 이는 해녀의 신체를 보여지는 물적 존재로 만들어 버리는 폭력적 재현으로 이어졌다. 박람회 상품 전시와 함께 마련된 잠수관의 존재는 박람회가 근본적으로 지닐 수밖에 없었던 근대적 지(知)의 본질과 한계, 즉 시선의 위계가 어떤 식으로 작동하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실증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해녀 실연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욕망이 박람회라는 근대적 시각 장치 안에서 실현되고 있었다는 점이다. ‘혁명’의 정당성과 ‘경제 재건’의 과제를 나란히 배치하고 있었던 시각적 미디어의 장에서 ‘해녀’의 조업은 ‘실연’되었다. 그 ‘실연’은 사실 ‘실연’이 될 수 없는 ‘거짓의 재현’이었다. 실제 바다에서 벌어지는 해녀 조업의 모습은 수족관에서 재현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기에 ‘해녀 실연’은 실연이 아니라 보여지는 대상으로서의 시각적 재현물일 뿐이었다. 그것은 상품 전시와 같은 물적 존재로 보여지는 것이었다. 신체성이 소거된 재현 방식,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박람회의 지(知)에 내재된 식민지적 근대성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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