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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원순 (공주교육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사회교과교육학회 사회과교육연구 사회과교육연구 제31권 제3호
발행연도
2024.8
수록면
1 - 18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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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사회에서 개소리, 반지성주의, 탈진실, 포퓰리즘, 토론의 피상성과 사운드 바이트, 도구적 이성의 문제 등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시민의 사유를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최근 숙의 민주주의가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숙의 민주주의는 시민의 사유 증진에 많은 기여를 함에도 불구하고 경험적 증거와 엄격한 논증을 강조함으로써 인간세계와 정치를 파괴하고, 특정한 숙의 양식과 자원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을 대화에서 배제한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숙의 민주주의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인간세계와 정치의 파괴, 배제의 문제를 해결하는 숙의 민주주의 교육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먼저, 한나 아렌트의 사유 개념을 살펴보았다. 아렌트는 사유를 나 자신과의 대화와 타자와의 대화로 정의하며, 이러한 사유는 의미를 지향하고 옳고 그름, 정의와 부정의와 같은 판단을 지향한다. 아렌트의 사유 개념은 각자 자신에게 열려진 세상(doxa)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앎보다는 각자의 의미와 가치, 감각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인간세계와 정치를 형성, 유지하며, 비배제적이다. 숙의 민주주의의 장점과 아렌트의 사유 개념의 장점을 결합한 재구성된 숙의 민주주의 수업 과정은 다음과 같다. 이들은 공공문제 인식, 공공문제의 의미・가치・감각에 대한 대화, 공공문제의 확장된 의미・가치・감각에 기반한 문제해결방안 모색, 선택된 문제해결방안의 의미・가치・감각에 대한 대화, 선택된 문제해결책의 확장된 의미・가치・감각을 반영한 최종해결방안 마련과 실천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과정은 아렌트의 사유 개념의 장점인 비배제성, 인간세계와 정치의 형성과 유지, 숙의 민주주의의 장점인 경험적 증거와 논증, 효율성을 결합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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